강지환 "'돈의화신' 출연의사 묵살" vs 前소속사 "거짓"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3.01.18 12:01 / 조회 : 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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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이 전 소속사와 법적분쟁 중 SBS '돈의 화신'에 출연, 또 다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 측이 강지환측의 지난 17일 기자회견 내용은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전속계약 문제 관련 어떠한 법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드라마 출연 발표 및 기자 간담회를 통해 극히 자의적인 입장 표명만을 펼친 강지환의 행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강지환의 주장을 반박했다.

에스플러스는 '2012년 12월 31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는 강지환의 주장에 대해 "

강지환의 전속계약 위반 행위 및 불법 행위들로 인해 현재 연예활동정지 가처분신청 및 전속계약효력존재확인 등의 법적 절차가 분명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공정을 추구하는 방송사는 물론 법을 엄격히 다루어야 하는 변호사 측에서까지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처럼 전속계약 만료를 스스로 결정짓고, 언론이슈를 만들어내는 행위"라고 밝혔다.

에스플러스는 강지환이 '전속계약 만료 후 1월1일부터 SBS '돈의 화신' 출연 교섭을 했다'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1월1일 드라마 출연 확정 후 1월4일 타이틀 촬영이 진행된 건에 대해, 과연 단 3일만에 촬영이 진행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표한다"라며 "일반적인 드라마 제작 관행상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강지환의 사전 협의 및 접촉이 이루어졌다는 정황과 증거가 있는 바 시시비비는 법정과 협회(연매협 상벌윤리위원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속사에서 강지환의 '돈의 화신' 출연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강지환 측이 밝힌 것에 대해서는 "강지환 측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당사는 지난해 9월 제작사로부터 '돈의 화신' 대본 1,2부를 전달받아 강지환과 신중한 검토 후 3일만에 제작사 측에 소속사와 배우의 출연의사를 분명히 전달한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이후 강지환은 물론 제작사 측과 상호 개런티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물론, 강지환의 출연 성사를 위해 방송사 측과도 적극적인 미팅을 가진 바 있기에, 강지환 측이 주장하는 소속사가 강지환의 드라마 출연접촉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에스플러스는 "이후 당사는 제작사로부터 대본 3,4부를 기다리고 있던 과정 중, 10월 강지환으로부터 일방적인 내용증명을 받았다. 이후 본사는 강지환과 대화를 취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강지환은 본사와의 연락을 일절 끊은 채 일주일 만에 2차 내용증명으로 본사를 기만하며 압박하는 행위를 펼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본사는 강지환의 법률대리인 위임 주장에 의해 소속사로서 소속 배우에 대한 어떠한 매니지먼트 권한도 행사할 수 없었으며, 또한 방송사 측에서도 강지환의 드라마 출연여부는 법적 결과가 나온 후 결정짓자고 하였기에 드라마 출연 건은 더 이상 논의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에스플러스는 "본사가 강지환의 '돈의 화신' 출연의사를 마치 묵살한 것처럼 거짓 주장하며 동정에 호소하는 강지환의 작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에스플러스는 '매니저 폭행설'에 대해서 "강지환의 매니저 포함 소속사 직원들에 대한 폭언 및 욕설, 안하무인 행태는 이미 다수의 진술서와 증거들을 확보, 연매협에 재상정 돼 가부가 판단될 예정"이라며 "특히 일부 매니저에 대한 폭행 건에 대해서도 그 증거가 명백히 있는 바 법적인 문제 이외에도 산업적인 차원에서 그 문제를 분명히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매협 조정 신청에 불응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강지환의 주장에 대해서는 "강지환은 여러 차례의 조정 절차 공지에 애매한 태도로 답변을 미뤄오다 최후 통보에 이르러서야 번복 입장을 밝혀왔다. 이후 본사는 법적 문제(형사고소, 민사, 손해배상, 연예활동정치 가처분신청) 발생으로 인해 1차 조정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조정 절차는 진행된 바가 없기에 마치 강지환이 '협회 조정을 잘 받았고, 협회 때문에 작품 진행이 안된다고 생각한 적은 전혀 없다'는 식의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플러스는 "현재 본사는 산업적 관례를 무시한 강지환의 그간의 행태와 공인으로서 행한 비도덕적, 비인간적 만행에 대해 협회 상벌윤리위원회에 재상정한 바, 강지환은 언론을 통해서가 아닌, 협회에 직접 나와 적극적인 해명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에스플러스는 "본사는 전속계약 위반 행위 및 공인으로서 행한 불법 행위에 대한 법적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전속계약이 마치 완료되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강지환의 작태와, 매니지먼트 산업의 관행 및 약속을 철저히 무시하고 이러한 문제 있는 배우의 드라마 출연을 허용하고 묵과해주는 방송사와 제작사의 행태에 심각한 우려 및 유감을 표한다"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로 피해를 입는 이들이 발생치 않도록 법적, 산업적으로 강지환의 잘못을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돈의 화신' 출연 제의를 받은 이후 직접 연출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려 했지만 소속사와의 문제 등으로 인해 당시 만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강지환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화유(주) 오주연 변호사는 "전 소속사 에스플러스 측과의 계약 관련 문제 때문에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라 전속 계약 이행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강지환이 제작진과 만나고 싶다는 것도 에스플러스 측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변호사는 "에스플러스 측을 통해 '돈의 화신' 출연을 제의받은 것은 맞지만 에스플러스와의 계약 만료 이후 직접 제작진과 만나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하는 판단 하에 강지환이 제작진에 연락을 취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아 왔고 이에 대해 강지환이 적극적인 해명의 기회를 놓쳤고,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는 상황이지만 '돈의 화신' 출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SBS는 "강지환의 '돈의 화신' 출연에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을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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