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불후' 엄정화편 '우승'..섹시通했다(종합)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3.01.12 19:41 / 조회 : 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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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화면캡처=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가수 아이비가 '불후의 명곡' 엄정화 편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2일 오후 6시15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댄싱퀸' 엄정화 편으로 그의 대표곡들이 재조명됐다.

이날 방송에는 정동하 스윗소로우 아이비 유미 손호영 투빅 등이 출연했다. 이들은 1편에 이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지난 주 1편에서 최고점을 받은 UV를 대항하기 위해 정동하와 스윗소로우가 차례대로 무대에 올랐다.

정동하는 엄정화 4집 타이틀곡 '포이즌'을 선곡했다. 그는 원곡이 갖고 있는 연인에 대한 분노, 배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부터 눈화장까지 과감하게 변신했다. 로커답게 시원한 고음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무대를 끝난 뒤 엄정화는 "첫 방송하던 때가 생각난다"며 "떨리고 설레던 모습들이 생각나서 행복했다"고 평가했다. UV와 정동하의 대결에서 UV가 394표로 지난주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스윗소로우는 엄정화 7집 타이틀곡 '다가라'를 선택했다. 그들은 14주 고정 출연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평소보다 더 열창했다. 스윗소로우는 이국적인 리듬 속에서 주특기인 아카펠라로 시작했다. 이들은 후반부 랩과 댄스, 비트박스로 흥겨움을 더했다. 리더 인호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지금까지 스윗소로우였습니다"고 말하며 마지막을 고했다.

이에 엄정화는 "'다가라'를 굉장히 아픈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노래 가사처럼 상처를 받았던 시기였는데 스윗소로우 노래를 듣고 나쁜 일은 다 가버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스윗소로우가 399표로 UV를 꺾었다.

다음으로 섹시디바 아이비, 파워보컬리스트 유미가 호명됐다. 아이비는 4집 '초대'

로 여전한 섹시카리스마를 뽐냈다. 그는 원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편곡으로 청중의 눈, 귀를 사로잡았다.

엄정화 역시 "'초대'는 색깔을 낼 수 있는 사람이 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그냥 아이비의 무대였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402표로 스윗소로우를 제쳤다.

유미는 엄정화 3집 '배반의 장미'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노래에 앞서 오랜만에 대중들 앞에서 노래 벅찬 소감을 밝혔다. 섬세한 감정표현과 청중을 압도하는 보컬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유미의 간절감이 담긴 무대에 제아는 공감하며 폭풍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미 역시 무대 뒤에서 벅찬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승부는 아이비가 2연승을 거뒀다.

아이비와 붙을 이들로 손호영 투빅이 선택했다. 손호영은 엄정화 4집 '숨은 그림 찾기'를 선곡, 청중들과 다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함께 뛰고 소리치며 교감을 했다.

손호영은 노래 중간 전설 엄정화에게 다가가 장미꽃을 건넸다. 가요계 선후배의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점수발표에서 손호영은 아이비의 402점을 넘지 못했다.

투빅이 엄정화 3집 앨범 '후애'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들은 정통발라드라는 틀 안에서 풍부한 성량으로 가창했다. 엄정화가 원곡에서 가성을 사용했다면 이들은 진성으로 애틋함을 더했다.

최후의 맞대결에서도 아이비 승리, 결국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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