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왜 인기있나..제작진 "예능감 보단 생생함"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01.12 10:01 / 조회 : 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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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 방송화면


게스트 변화, 편성 변경 등의 변화에도 매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정글의 법칙'은 세계 오지로 떠나는 연예인들의 치열한 체험기를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물론 지난 2011년 첫 방송 직후 한동안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을 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도 김병만 노우진 등 출연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생각은 "대단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른바 '노력하는 연예인', '감동을 주는 개그맨'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무엇이든 도전하는 열정에 시청자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고 이는 시청률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그렇다고 '정글의 법칙'이 출연진의 멋진 모습 때문만으로 인기를 얻지는 않았다. 제작 규모가 커지고 출연진도 점차 늘어나면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쉽지 않은 여배우의 정글 도전, 황량한 시베리아 벌판으로 향하는 모습, 그 안에서 비춰지는 화려함과 신비로움은 예능 프로그램이 다큐를 만나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우려를 시너지 효과로 탈바꿈시키며 전 세대가 공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거듭나게 했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도 이에 동의했다.

'정글의 법칙'의 한 제작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만남에서 "'정글의 법칙'이 가진 신비로움과 새로움의 전달은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받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연진이 체험하면서 겪는 모습이나 이른바 예능감을 통해 비춰지는 상황들은 '정글의 법칙'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병만족이 체험하는 다양한 정글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이 예능 다큐로서의 큰 무기"라며 "편집하면서 출연진에 잘 비춰지지 않더라도 신비로운 동식물 또는 신기한 장면들이 포착되면 절대 빠트리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즉, 병만족의 라인업이 바뀌고 방송 시간대가 변경돼도 신비로움 전달과 생생함이라는 무기로서 '정글의 법칙'은 치열한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진행될 '정글의 법칙'에 대해서도 "갈 곳은 많이 생각해두고 있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만족은 고정멤버 김병만, 노우진과 이전 게스트 리키김 박정철에 새 게스트 배우 박보영 정석원 이필모를 영입해 새 라인업을 구성해 이달 말께 새 촬영지인 뉴질랜드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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