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아빠어디가', 다섯연예인의 보통아빠 되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1.06 18:30 / 조회 : 4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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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연예인에서 보통의 아빠로 돌아간 다섯 남자의 이야기가 일요일 오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6일 오후 첫방송 된 MBC '일밤'의 새코너 '아빠! 어디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강원도 산골로 여행을 떠난 다섯 남자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성동일과 아들 성준, 방송인 김성주와 아들 민국, 배우 이종혁과 아들 준수 전 축구국가대표 선수 송종국과 딸 지아 그리고 가수 윤민수와 아들 후 등 다섯명의 연예인과 아이들이 난생 처음으로 자녀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방송에서 아빠들은 하루 두 번 뱃길이 열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강원도 오지마을 품걸리에서 먹거리와 잠자리를 스스로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처음으로 엄마 없이 아이들과 여행을 떠난 아빠들은 초반 아이를 챙기는데 어색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시간이 갈수록 다정하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난생처음 시골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 이들은 서투르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간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종혁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들 준수의 질문에 한술 더 뜨는 대답으로 철부지 아빠로 등극해 재미를 줬다. 이종혁은 아이의 어린 아들의 호기심을 쿨한 대답으로 마무리하는 털털한 모습으로 '자유방임형 육아방침'을 선보였다.

또 송종국은 딸 지아가 입에 물고 있던 감자를 받아먹고 "딸이 이뻐서 죽겠다"고 말하는 등 딸밖에 모르는 아빠의 모습으로 일관하며 딸바보로 등극했다. 송종국은 딸에게 관심을 보이는 다른 연예인의 아이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웃음을 줬다.

그룹 바이브의 멤버 윤민수는 아이 돌보기에 서툰 아빠의 모습을 선보였다. 출연하는 아이들 중 가장 장난꾸러기인 아들 후와는 대조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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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첫방송 된 '아빠어디가'는 출연 연예인들 5명이 각자의 개성에 따라 본인이 생각하는 아빠의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을 선보이며 잔잔한 웃음을 전달했다.

또한 홍일점인 송종국의 딸 지아와 사내아이들이 만들어 내는 순수한 러브라인(?)과 윤민수의 아들 후가 선사하는 앞뒤 맞지 않는 재미있는 입담이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했다.

김성주의 아들 민국은 낡은 시골집에서 자게 되다 대성통곡하며 울면서도 삶은 감자를 계속 먹고 길거리에서 발견한 강아지에게 마음을 뺏겨 30분 동안 '우쭈쭈'하며 지켜봐서 '우쭈쭈 신'으로 등극하는 등 아이들의 행동이 맑은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아빠어디가'는 방송 전, 스타가 자녀와 함께 출연한다는 점에서 SBS '붕어빵'과 오지로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KBS 2TV '1박2일'과 비교 당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아이들의 관계에 집중했다"며 "'1박2일'보다는 '정글의법칙'에 더 가깝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의 말처럼 이날 베일을 벗은 '아빠 어디가'는 아이들의 엉뚱한 대답이나 귀여움에 기댄 '붕어빵'과도 달랐고 여행지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웃음을 주는 '1박2일'과도 달랐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연에서 먹을거리를 구하고 자동차를 조심하지 않고도 다니며 건강한 웃음을 유발했고, 아빠들 역시 TV속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다는 보통을 아빠가 되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에 '아빠 어디가'가 시청률 부진에 빠진 '일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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