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YG걸그룹·싸이..새해 가요계, 1월부터 '후끈'

소녀시대 백지영 제아 싸이 씨스타19 쌍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가요계가 다사다난했던 2012년을 마무리 짓고 이제 2013년을 맞이한다. 새해 가요계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시작부터 여러 부문에서 뜨거울 전망이다. 톱 가수(팀)들이 대거 컴백하는 것은 물론 핫 이슈의 팀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월드스타 싸이의 글로벌 활약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2013년 1월 가요계를 미리 만나봤다.


◆인기 및 실력파 가수(팀)들의 동시 귀환..소녀시대·백지영·씨스타19·제아

1월의 시작은 국내 최고 인기 걸그룹 중 한 팀인 소녀시대(태연 수영 써니 티파니 제시카 유리 효연 윤아 서현)가 알린다.

소녀시대는 1월1일 오후 국내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 수록곡 10곡의 음원을 모두 공개한다. 소녀시대가 국내에서 신곡들이 담긴 새 음반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1년 10월 3집 '더 보이즈'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소녀시대는 선 공개한 '댄싱 퀸'을 여러 음원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일단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의 티저 영상을 통해 한층 섹시해진 아홉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아이 갓 어 보이'는 중독성 강한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소녀시대의 새 앨범에는 유영진 켄지 박창현 등 국내 유명 작곡가들은 물론 유럽의 프로듀서팀인 디자인뮤직과 영국 인기 싱어송라이터 픽시 로트 등도 참여했다. 수영 유리 서현 등 멤버들이 작사한 곡도 담겼다. 팬들이 더욱 설레는 이유다.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수록곡 음원 공개 당일 MBC를 통해 '소녀시대의 로맨틱 판타지'를 방송하며 컴백을 화려하게 알린다.

실력파 여자 보컬리스트 백지영은 1월3일 감성 발라드 신곡 '싫다'를 앞세워 가요계로 돌아온다. '싫다'는 백지영과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콜라보레이션 속에 탄생한 곡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지영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루마와 백지영의 콜라보레이션은 두 아티스트의 음악적, 감성적 공감대를 음악으로 풀어 낸 첫 프로젝트"라며 "크로스오버 느낌보다는 이루마 특유의 감성을 기반으로 백지영의 애절함이 더해진 곡"고 밝혔다.

4인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의 리더 겸 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한 제아는 가요계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 전체 프로듀싱도 맡은 제아는 정엽과 함께 한 선 공개 곡 '안아보자'로 이미 국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제아는 이 여세를 모아 총 5곡으로 채워진 이번 앨범을 1월4일 정식으로 선보인다. 타이틀곡 '그대가 잠든 사이'는 공일오비의 멤버 정석원이 작곡하고 유명 작사가 김이나가 노랫말을 붙인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 R&B 스타 에릭 베넷도 참여, 완성도 면에서도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지난해 '나혼자' '러빙유'로 톱 걸그룹 대열에 당당히 합류한 4인 걸그룹 씨스타(효린 보라 다솜 소유)의 효린과 보라의 유닛 씨스타19는 이달 말 새 싱글을 발표할 계획이다. 2011년 '마 보이'를 유행시킨 씨스타19는 이번에 히트 메이커 용감한형제와 손잡을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대되는 데뷔...쌍윤·YG 새 걸그룹

2013년 1월에는 벌써부터 가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팀들이 첫 선을 보인다.

5인 인기 걸그룹 포미닛(전지윤 허가윤 김현아 남지현 권소현)의 전지윤과 허가윤이 팀을 이룰 새 유닛 쌍윤(가제)은 1월 출격을 앞두고 있다.

포미닛은 지난 2009년 데뷔했고 멤버 현아가 솔로 및 비스트의 현승과 유닛 활동을 하긴 했지만, 팀원들끼리 유닛을 이뤄 새로운 곡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 동갑내기 허가윤과 전지윤은 포미닛 내에서 보컬을 맡고 있고, 이 중 전지윤은 랩에도 재능을 보여 쌍윤의 데뷔 음반은 구성 면에서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단 타이틀곡은 보컬과 랩이 조화를 이룬 댄스곡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2009년 2NE1 이후 4년 만에 선보일 새 걸그룹 역시 1월 베일을 벗는다.

최근 YG 수장 양현석이 스타뉴스에 밝힌 바에 따르면 YG는 오랜 기간 공들여 온 새 걸그룹의 모든 멤버들을 자사에서 마련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내년 1월15일을 기점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YG 측은 새 멤버들의 연습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을 이 사이트에 올려 팬들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물론 아직까지 YG 새 걸그룹의 데뷔곡 발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궁금증을 일으켰던 멤버들 모두 1월 중순 공개된 사실은 이 팀에 관심 있는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양현석은 "YG 새 걸그룹은 일단 내년 1월 중순 연습 동영상 등을 올린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멤버를 최종 확정 짓고, 데뷔곡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멤버들의 연습 영상을 오랜 기간 찍어왔는데, 서바이벌은 아니지만 공개된 멤버들 중 많으면 1~2명은 탈락할 것"이라며 "기존에 이미 공개된 멤버들 중에서도 YG 새 걸그룹에서 빠지는 친구가 있지만, YG 새 걸그룹은 최고 5명 이상의 멤버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스타 싸이, 새해 1월부터 수상의 영광을

2012년 하반기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싸이의 맹활약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일단 싸이는 1월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릴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2013'의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강남스타일'을 당당히 올려놓았다. 현지에서는 사상 초유의 유튜브 10억뷰를 돌파한 '강남스타일'의 수상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싸이는 1월26일 열릴 프랑스 최대 대중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NRJ 뮤직 어워즈 2013'에서도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신드롬에 힘입어 올해의 인터내셔널 신인, 올해의 인터내셔널 샹송(대중가요), 올해의 클립(비디오) 등 3개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싸이는 2012년 독일에서 열린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즈(MTV EMA)에서 베스트 비디오상을 수상했고 ,미국에서 개최된 제 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는 뉴미디어상을 탔다.

싸이가 새해 벽두부터 해외 유명 시상식 트로피 수를 늘릴 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형 공연, 서울에서...빅뱅·보아

1월에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가수들의 서울 공연도 예정돼 있다.

5인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은 1월25~27일까지 사흘 연속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중 한 곳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가지며,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지역에서 개최한 첫 월드투어를 마감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 빅뱅은 현재까지 일본 돔 투어를 가진 것은 물론 미국 영국 페루 및 동남아 등에서 성공리에 단독 공연을 열었고, 서울 앙코를 콘서트를 끝낼 경우 12개국 24개 도시에서 총 48회 공연으로 총 80만 관객과 만나게 된다. 한국 가요사에 한 획을 쓰게 되는 셈이다.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은 벌써 일부에서 위조표까지 도는 등 팬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에 빅뱅 소속사 YG 측은 "빅뱅의 첫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 있는 공연인만큼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꼭 정식 티켓 구입처를 통해서만 표를 구매해서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시아의 별' 보아는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공연을 갖는다.

보아는 1월26일과 27일 이틀 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미 일본에서는 대규모 투어를 여러 차례 성공시킨 보아이지만 국내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2000년 데뷔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팬들의 관심이 큰 이유다. 보아의 첫 국내 단독 콘서트가 당초 1월26일 하루만 예정됐지만 일찌감치 표가 매진, 27일 공연을 추가한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매력적 보컬과 최고의 춤 실력을 동시에 지닌 보아의 국내 공연도 1월 가요계의 볼거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