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前 의원, 25일 만기출소... 이준석 발언에는?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2.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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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 ⓒ뉴스1


BBK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정봉주(52) 전 의원이 만기 출소한다. 24일 법무부와 정 전 의원측에 따르면 충남 홍성교도소에 복역 중인 정 전 의원이 25일 0시를 기해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앞서 정 전 의원은 BBK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12월 22일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이어 지난해 12월 26일 검찰의 형 집행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올해 1월 17일 홍성교도소로 이감됐다.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회원들은 24일 밤 11시30분부터 25일 새벽 2시까지 홍성교도소 앞에서 정 전 의원의 출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9월 가석방 예비심사에서 모범수에 해당하는 S1(개방처우급) 등급을 받았지만 법무부 가석방 심사위원회는 가석방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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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 ⓒ뉴스1


한편 정 전 의원이 출소하면서 이준석(27)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의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반값등록금' 공약이 정봉주 전 의원의 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비대위원은 2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국가장학금, 취업 후 상환제, 등록금 후불제 같은 정책들은 원래 과거 열린우리당의 정봉주 전 의원이 (추진)하던 정책이다"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것들이 서로 뒤집히고 정치 논리에 휩싸이면서 진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무엇인지 양당이 담아내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측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길게 말할 수는 없지만 (두 사람의 정책은) 철학이 다르다. 형식만 따다 쓴다고 같은 것이 아니며, 같지도 않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민주통합당이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아직 하늘이, 국민이 우리 마음을 받아 주지 않는 거야. 슬프지만 어쩌겠어. 모두 고생했다고 전해줘"라는 글을 남기며 대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25일 출소 후 정 전 의원은 선거법상 10년간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정 전 의원은 앞으로 '정치 토크콘서트'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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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봉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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