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 훈훈한 종영..고현정 "아쉽다..MC 기회 감사"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12.22 00:46 / 조회 :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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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고쇼' 방송화면


SBS 토크쇼 '고쇼'가 약 7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고쇼'는 지난 21일 35번째 오디션 '흥쇼'를 마지막으로 약 7개월간의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고현정은 '고쇼'를 마치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초반 MC를 맡으며 처음에는 후회했지만 어느 순간 스스로 즐거워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고쇼'를 진행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게스트 전현무도 "만약 고현정이 '고쇼'를 하지 않았다면 이전에 고현정이 출연했던 드라마 '모래시계' 등의 주연 배우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쇼'를 통해 더욱 친근감 있는 배우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쇼'에서는 최근 프리랜서로 전향한 방송인 전현무와 출산 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현영,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 그리고 만능 엔터테이너 붐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방송은 마지막 방송답지 않게 게스트들의 유쾌한 입담과 개인기가 공개되며 스튜디오의 흥을 돋았다. 특히나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MC 또는 패널로 활약해온 네 명이어서 이들의 진행 욕심은 그 끼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나 '루시퍼 댄스'로 주목을 받은 전현무와 원조 S라인 스타로서 화려한 몸매를 뽐낸 현영, 엉뚱한 섹시 댄스로 좌중을 폭소케 한 박은지, 특유의 '싼티' 이미지를 벗고 발라드 립싱크에 도전한 붐의 다양한 애드리브는 마지막까지 '고쇼'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냈다.

이날 네 명의 게스트들은 '흥쇼'를 주제로 자신이 과거 흥을 나게 했던 비법들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전했다.

'고쇼'는 지난 4월6일 본격 공개 시추에이션 토크쇼라는 콘셉트 아래 첫 선을 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톱스타 고현정이 패널인 윤종신, 개그맨 정형돈, 김영철과 함께 호흡하며 색다른 토크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 초반 '고쇼'가 가진 콩트 형식의 토크쇼 포맷에 대한 기대감은 나름대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첫 게스트였던 배우 조인성과 천정명의 솔직한 모습에서부터 첫 아이돌 게스트였던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의 신나게 노는 모습, MBC '나는 가수다' 출연자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등이 선보인 색다른 하모니 등도 주목받을 만했다.

하지만, '고쇼'는 이후 특유의 독특함을 다소 잃어버리며 10% 안팎의 시청률에 머무는 등 아쉬움을 남긴 채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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