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누나들 죄짓게 만드는 네가 '대세甲'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2.12.19 16:32 / 조회 : 1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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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 ⓒ이기범 기자 leekb@


"죄 짓는 마음으로 연기를 해 본 적이 없는데 마음이 이상해졌어요."

윤은혜(28)의 말이다. 방송중인 MBC 수목 미니시리즈 '보고싶다'(연출 이재동, 박재범·극본 문희정)에서 배우 유승호와 연인으로 연기 중인 소감이다. 2006년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윤은혜는 주연작 '포도밭 그 사나이'로 시상식에 참여했고, 유승호는 14세 아역배우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당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게 요지. 즉, 유승호의 폭풍성장에 대한 감탄과 동시에 9세 연하인 유승호와의 연인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음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렇듯 올해로 20살이 된 유승호는 잘 성장한 아역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은 그를 잘 자란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잣대로 평가해선 안 된다. 죄 짓는 마음은 윤은혜 뿐이 아니니까.

유승호가 대중에게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낸 때는 2000년, 7살 때다. 그는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유승호는 불과 2년 만에 아역스타로 급부상됐다. 2002년 개봉작인 영화 '집으로...'다. 이 영화 출연 당시 9세였던 유승호는 능글맞게 느껴질 정도로 능숙한 연기력과 귀여운 외모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리틀 소지섭'이라고도 불리며 10대 시절도 승승장구 했다. 잘 생긴 이목구비와 아역배우 출신다운 연기력은 꾸준히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 냈고, 20살의 유승호를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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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leekb@


2012년 12월 현재 유승호는 잘 자라도, 너무 잘 자랐다. '리틀 소지섭'이 아닌 남자 유승호가 됐다. 유승호는 '보고싶다'에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연기로 업계 안팎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역할의 캐릭터를 극대화시킨다는 평가를 받으며 극 전체의 몰입도까지 상승시키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유승호는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완벽한 신체비율은 기본이고, 조그만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는 '꽃미남'이라 불리는 JYJ 멤버 박유천(26)마저도 평범한 '총각'으로 느껴지게 만들 정도라는 평가도 있다.

혹자는 9살 연상인 윤은혜와의 연인 연기가 어색하다고도 지적하지만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리. 유승호는 단지 '유승호'라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지 않은가. 유승호의 은하수를 가득 담은 눈망울까지 브라운관 밖으로까지 전달되니 기쁘기까지 아니한가.

해리(유승호 분)나 조이(윤은혜 분)로의 감정이입은 잠시 뒤로 미루고, '남자' 유승호를 만끽하고자 해도 70분이 짧게 느끼는 여성 시청자들이 한둘이 아니며, '유승호 앓이'에 빠진 수많은 여성시청자들은 이미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이미 업계에서 예의바르고 소신 있는 젊은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유승호가 '대세갑'이 아니라면 누가 또 있을까 싶다.

뭐니 뭐니 해도 유승호를 '대세갑'으로서 더 빛나게 하는 핵심은 연기력일 것. '보고싶다'에서 복수의 화신과 사랑스런 남자 사이를 오가는 극과 극의 연기력을 유승호의 마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20살 나이에도 누나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유승호의 10년 뒤 모습을 상상하니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건 왜일까.

PS. 죄 짓는 누나들, 자책 말아요. 유승호에 설레는 건 당신뿐이 아니에요. 유승호가 대세갑인 걸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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