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2012시상식 압도中..MMA·MAMA 총 '15개상'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싸이 2NE1(임성균 기자) 에픽하이 빅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뉴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가수들이 올 연말 가요 시상식을 압도 중이다.

올해의 첫 가요 시상식으로 지난 11월30일 홍콩에서 열린 2012 Mnet 아시아 뮤직 어워즈'(이하 2012 MAMA)에서 총 9개의 상을 탔던 YG 가수들은 올 두 번째 시상식인 2012 멜론 뮤직 어워즈(이하 2012 MMA)에서도 6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YG 가수들은 2012 MAMA에 이어 2012 MMA에서도 가장 많은 상을 수상, 이 두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만 15개 부문에서 상을 타는 저력을 보였다.


YG 소속으로 월드스타로 거듭난 싸이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2 MMA에서 정규 6집 파트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3개의 대상 중 하나이자 올해 최고 인기곡을 부른 가수에 수여하는 베스트송상을 받았다.

싸이는 이날 베스트송상은 물론 올 음원 및 인기 부문에서 최고 활약을 보인 10팀에 주는 톱10상 및 글로벌 인기상 등도 수상했다. 조수현 감독이 만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뮤직비디오상을 받으며 사실상 비스트(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함께 4관왕을 차지, 2012 MAMA에 이어 2012 MMA에서도 최다 부문에서 상을 탔다.

YG에 몸담고 있는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과 2NE1 역시 2012 MMA에서 톱10상을 받으며, 싸이와 함께 YG로 가져가는 트로피 수를 총 6개로 늘렸다. 10명의 가수가 상을 받는 톱10상을 하나의 부문으로 잡을 경우, 2012 MMA는 총 16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YG 가수들이 약 30개상 중 3분의 1 가까이 휩쓸었던 2012 MAMA에 2012 MMA까지도 압도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YG 소속 가수들은 앞서 개최된 2012 MAMA에서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 및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품에 안았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과 인터내셔널 페이버릿 아티스트상까지 거머쥐며 총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빅뱅 또한 2012 MAMA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가수상 외에 남자그룹상, 가디언 엔젤 월드와이드 퍼모머상은 물론 리더 지드래곤이 남자가수상까지 수상하며 사실상 4관왕을 차지했다.

YG 소속 3인 힙합그룹 에픽하이 또한 2012 MAMA에서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을 수상, YG 가수들은 당시 시상식에서만 9개의 상을 탔다.

YG는 올해 싸이가 '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 열풍 속에 월드스타가 된 것은 물론, 빅뱅 2NE1 등이 신곡으로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빅뱅과 2NE1은 올해 해외 투어도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 위상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 YG에 새 둥지를 튼 에픽하이와 신예 이하이 역시 올해 음원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YG의 승승장구에 힘을 보탰다.

한편 YG의 선의의 라이벌 가요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012 MMA에서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개그맨 김신영과 함께 MBC뮤직스타상을 받으며 올 연말 가요 시상식 트로피 개수를 7개로 늘렸다.

SM 가수들은 앞선 2012 MAMA에서는 총 6개의 상을 탔다. 당시 슈퍼주니어는 '섹시, 프리 & 싱글'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포함, 베스트 글로벌 남자그룹상과 최고의 라인상도 받으며 총 3관왕에 올랐다. SM에 몸담고 있는 샤이니와 f(x)는 2012 MAMA에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녀그룹상을 각각 받으며 SM 신예 아이돌그룹 엑소는 뉴 아시안 아티스트상을 탔다.

YG 및 SM과 3강 구도를 형성 중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2012 MAMA에 이어 2012 MMA에서도 상을 타지 못했다. 주축 그룹인 2PM이 올해 국내 보다는 일본 등 해외에 집중한 점이 그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