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보고싶다', 왕좌 쟁탈전 열쇠는?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12.14 10:01 / 조회 : 3877
  • 글자크기조절
image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위),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아래) <사진=KBS(위), MBC(아래)>


왕좌 빼앗긴 '전우치', 왕좌 빼앗은 '보고싶다'. 왕좌 재탈환이냐, 수성이냐는 이제 여배우들의 몫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와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보고싶다'는 시청률 11.6%로 '전우치'를 누르고 3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전우치'는 10.3%의 시청률로 2위에 머물렀다. '전우치'는 지난 11월21일부터 지난 5일 방송분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수목 안방극장 왕좌를 수성했다. 하지만 첫 방송 후 계속되는 시청률 하락세에 결국 '보고싶다'에 그 동안 차지했던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전우치'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보고싶다'는 시청률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보고싶다'는 윤은혜, 유승호 그리고 박유천으로 이어지는 주연들의 호연과 극적 전개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단히 붙잡고 있다.

특히 기억을 잃은 척 한정우(박유천 분)를 대하는 이수연(윤은혜 분)이 앞으로 '보고싶다'를 이끌어 갈 결정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기억을 잃은 척 행세를 하던 이수연(조이)이 엄마 김명희(송옥숙 분)에게 비밀만남을 제안했다. 또한 한정우와의 오해가 풀리며 '너도 많이 아팠구나'고 곱씹어 말했다. 이에 이수연이 앞으로 기억을 잃은 척 했던 현재 자신의 모습으로 한정우와 강형준(해리. 유승호 분) 사이에서 어떤 로맨스를 그려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전우치'는 현재 마숙(김갑수 분)의 미혼술, 독충으로 과거 기억을 잃은 홍무연(유이 분)과 이치(차태현 분)의 여동생 이혜령(백진희 분)이 향후 극 전개를 이끌어 갈 중요한 열쇠다.

홍무현은 율도국을 일으킨 홍길동의 손녀다. 전우치(차태현 분)가 율도국을 배신한 마숙과 강림(이희준 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붙잡힌 홍무현을 구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홍무현이 기억을 잃은 채로 전우치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는 만큼 언제 기억을 되찾아 극적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최근 '전우치'가 전우치와 강림의 갈등이 이렇다 할 반전없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홍무현의 행보가 극적 긴장감, 흥미를 이끌어 낼 열쇠다. 여기에 이치의 신분을 이용하고 있는 전우치의 존재를 알아 챈 이혜령도 홍무연 못지않은 중요 인물. 자신의 오라버니를 죽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이혜령이 전우치를 어떤 위기로 몰아세울 지 궁금하다.

'전우치'는 홍무연과 이혜령이 전우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지, 전우치를 위기에 몰아넣는 존재가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우치를 중심으로 극 전개, 갈등이 현재까지 큰 변화를 없는 가운데 두 여인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반전을 만들 중요 인물이다.

수목 안방극장 왕좌를 놓고 끝없는 대결을 벌이는 '보고싶다'와 '전우치'. 두 경쟁자가 앞으로 어떤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지 기대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