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공연·듀엣곡..가요계 품앗이 열풍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11.30 11:22 / 조회 :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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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김태우(위)와 김범수 박정현


연말 공연계가 풍성해지고 있다. 올해 가요계에 유난히 피처링 합동작업이 활발했던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은 공연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가요계의 히트공식으로 자리 잡은 피처링은 이미 신곡을 발표하는 여러 가수들의 필수 코스로 여겨질 정도. 가요계의 품앗이 피처링이 자리잡은 지금, 연말 공연계에도 두 팀씩 힘을 모았다.

노래 잘하는 두 보컬리스트 바비킴과 김태우가 한 무대에 선다. 두 사람의 연말 공연 타이틀은 '투 멘 쇼'(Two Men Show). 타이틀에 걸맞게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남성 보컬리스트가 12월25일 크리스마스에 맞춰 합동공연을 열기로 했다.

둘은 흥겨운 듀엣곡도 발표한다. 30일 낮12시 공개되는 듀엣곡 '그런 Girl'은 바비킴과 김태우 특유의 그루브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으로, 두 사람은 흥겨운 곡에 맞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연말 축제 분위기를 한껏 냈다.

록과 힙합, 상반된 두 장르의 묘한 조합도 있다.


윤도현 밴드(YB)와 힙합그룹 리쌍 역시 연말 콘서트로 뭉쳤다. YB와 리쌍은 12월23일, 24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합동 콘서트 '닥공'(닥치고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두 팀이 함께 하는 이색적인 첫 공연이다.

록과 힙합을 대표하는 두 팀은 합동 연말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그간 티켓파워를 과시해온 두 팀은 히트곡을 재편곡해 라이브의 묘미를 보여주겠단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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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윤도현 개리(왼쪽부터)


이들도 공연을 기념해 신곡을 마련했다. 열정적인 두 팀의 색깔을 닮은 노래 제목은 '매드 맨(Mad Man)'. 말 그대로 '미친 듯이' 신나게 놀아보자는 뜻을 담은 곡으로, 두 팀이 기존에 발표한 콜라보레이션(협업) 넘버 '런(Run)' '섬데이(Someday)'와 마찬가지로 에너지가 넘치는 노래다. 이 역시 팬들 성원에 대한 보답송이다.

남녀 가수의 아름다운 앙상블도 펼쳐진다.

김범수 박정현은 1990년대 대표 남성 듀오 미스터투 '하얀 겨울'을 리메이크 한다. 이들도 합동공연을 기념해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신곡을 마련했다.

'하얀 겨울'은 1993년 발표 이후 지금까지 겨울 음악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히트곡. 박정현과 김범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팬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올 겨울 많은 이들과 함께 추억을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선물하고자 '하얀 겨울'을 리메이크하기로 했다. 여기에 돈스파이크가 편곡을 맡아 신선함을 더했다.

두 사람의 듀엣곡은 벌써 3번째다. 김범수와 박정현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사랑보다 깊은 상처', '사람, 사랑'에 이어 30일 '하얀 겨울'을 발표한다.

가요계에서 품앗이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한 곡 안에서 서로 다른 가수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듣는 재미를 더하기도 하지만, 합동 공연에 이은 깜짝 듀엣곡은 팬들에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의 의미도 있다. 짝을 이룬 공연계가 풍성한 연말 가요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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