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美투어' 빅뱅, K팝 고정관념 깼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1.17 16:41 / 조회 : 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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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홈페이지 게재


미국 빌보드가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지드래곤, 대성, 탑, 승리, 태양)의 월드 투어에 주목하며 남다른 관심을 보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공식홈페이지 빌보드닷컴 메인에는 '빅뱅의 미국 공연 비하인드 컷 단독 공개"라는 타이틀로 빅뱅 멤버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8일과 9일 미주 투어의 일환으로 미국 뉴저지에서 공연을 가진 빅뱅 멤버들의 무대 뒤 생생한 현장이 담겨있다.

빌보드는 "K팝 가수들은 섹시하기보다는 귀엽고, 스캔들도 거의 없다"며 "그러나 빅뱅은 이러한 K팝에 관습적인 대부분의 것들을 다시 쓰고 있다.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곡하며, 뮤직비디오에서는 셔츠를 벗고 등장하기도 한다. 올해는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신비주의 전략에 의존한 기존 K팝 아이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실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빌보드는 현장감 넘치는 빅뱅의 공연 전후 스토리를 세세하게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멤버 개인 무대와 그들의 성향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루며 관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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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홈페이지 게재


빌보드 K팝 차트 정상에 오른 '블루' '몬스터'는 물론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인 '판타스틱 베이비' 지드래곤의 솔로곡 '크레용'까지 다양한 무대로 매력을 발산 했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빅뱅이 미국에서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며 "어떤 언어로 노래를 하던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빅뱅은 이날 공연을 포함해 미국에서만 총 4만 8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 가수의 미국 공연 최다 관객 동원이기도 하다.

특히 뉴저지 공연은 기후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행된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인 뉴저지는 공연 전날 눈 폭풍 '노리스터'마저 상륙해 멤버들이 공연장까지 이동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진행된 콘서트라서 인지 그 어느 공연장보다도 열기가 뜨거웠다. 이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미국 음악 매거진 스핀(SPIN)은 빅뱅의 뉴저지 공연을 'Heal(치유하다)'라는 표현으로 평했다.

스핀은 지난 12일 'K-POP Heals New-Jersey'란 기사를 올려 빅뱅의 미국 콘서트 현장을 전했다. 스핀은 "한국의 최고 남성 그룹 빅뱅이 미국 뉴저지에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쳤다. 이들은 멋진 퍼포먼스와 공연을 펼쳤고 멤버별 무대도 훌륭했다"고 전했다.

한편 빅뱅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 간 일본 오사카 쿄세라 돔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가수 최초 일본 3대 돔 투어를 시작하며, 홍콩과 영국에서도 월드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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