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제' 최시원, 웃긴데 멋있다? 제2의 독고진 예고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11.13 15:50 / 조회 : 4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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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캡처=SBS '드라마의 제왕'>


멋있는데 웃기고, 허당스럽지만 어딘가 매력있다.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안하무인 톱스타 역할로 '제2의 독고진'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연출 홍성창) 3회에서 최고의 한류스타 강현민으로 첫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현민은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아시아를 사로잡은 별 중의 별. 자신의 드라마에 강현민을 캐스팅해야 하는 이고은(정려원 분) 또한 강현민의 사진을 보면서 "정말 우아하고 지적이다"라고 감탄했다.

팬미팅 장면으로 드라마에 처음 모습을 강현민은 직접 피아노를 치며 '유 레이즈 미 업'을 부르며 멋지게 등장했다. 알고 보니 립싱크였지만 강현민은 감정을 담은 표정으로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해 허세 가득한 톱스타의 면모를 드러냈다.

극중 등장인물들이 표현하는 그의 성격은 "무식하고 자기 연기가 최고인 줄 알며 돈만 밝히는" 배우다. 앤서님 김(김명민 분) 또한 그를 '경성의 아침'에 캐스팅하기 위해 회당 1억의 출연료를 제시하며 "너 쇼핑몰하다가 상황이 안 좋다며? 돈 필요한 것 안다"라고 그를 흔들었다.

여기에 앤서니를 방해하려는 제국 프로덕션 강현민은 오진완(정만식 분)의 제안까지 더해지자 고민하느라 독거노인돕기 행사까지 취소하는 제멋대로의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가 만류하자 "지금 몇 억이 왔다 갔다 하는데 얼굴도 모르는 독거노인이 중요하냐"고 말해 이기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

대본을 매니저에게 보게 한 뒤 의견을 묻고 "내가 대본을 잘 고를 줄 알면 너를 고용했겠냐"라고 당당하게 말하는가하면, 자신을 두고 캐스팅 싸움이 일어나자 양편의 별장으로 피해 게임을 하며 철없는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최시원은 별장에서 샤워를 마친 뒤 상의를 탈의한 채 거울을 보며 허세를 부리는 모습은 이날 코믹연기의 하이라이트. 타월 한 장만 두른 채 거울을 보며 "강현민이~ 살아있네. 현민아 할리우드 가자! 아임 유어 파더"라며 거침없이 잘난 척을 하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안방극장에 등장하는 톱스타들은 팬들 앞에서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뒤에서는 감춰진 허당 면모와 까칠한 성격의 인물로 등장한다. 앞서 MBC '최고의 사랑' 속 독고진(차승원 분)은 이 같은 캐릭터를 극대화, 독특한 말투와 코믹스러움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도 SBS '내 사랑 나비부인'의 남나비(염정아 분), SBS 플러스 '풀하우스 테이크2' 원강휘(박기웅 분) 등 앞과 뒤가 판이하게 다른 스타가 등장하며 드라마 속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코믹스러운 연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최시원은 첫 등장부터 "캐릭터가 너무 웃기다", "엉뚱한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했다", "제대로 망가졌다", "코믹 연기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라며 호평을 얻고 있어, '제2의 독고진'으로서의 주목할 만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현민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 대본을 쓰겠다"라는 이고은의 진심어린 호소에 마음을 움직여 '경성의 아침'에 출연하기로 결정, 이후 펼쳐질 드라마 전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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