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패밀리합창단, 감동+예능 두마리 토끼 잡았다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10.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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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격 캡쳐


KBS 2TV 주말예능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패밀리합창단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감동과 웃음을 잘 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남격'은 63명의 패밀리 합창단원이 결성된 뒤 첫 오리엔테이션을 떠나 합창 연습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휘자 금난새의 지도아래 합창단원들은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했다. 각 파트별로 조장도 선출해 합창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가족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은 거친 예능 속에서 '남격'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감동만 있다면 지루해 질수 있었겠지만 웃음도 있었다. 바로 프로그램 깨알 코너 '욱쇼'와 '패밀리 골든벨' 이었다. '욱쇼'는 식사준비시간을 이용해 이경규, 주상욱이 선보인 코너다. 조화를 이루기 위해 제작진의 엄청난 고민을 느끼게 했다.

자칭 '사랑과 배려의 아이콘' 이경규의 시도 때도 없는 버럭 진행은 토크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남격' 멤버들이 갖고 있는 고유 캐릭터를 잘 활용한 것으로, MBC '무한도전'의 '행쇼'처럼 코너 속의 코너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패밀리 골든벨'에서는 합창단 1기 출신인 KBS 박은영 아나운서가 함께 했다. 퀴즈를 풀면서 합창단원들의 개인사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남격' 멤버 주상욱의 왕자병, 이중생활 등 갖은 폭탄발언이 이어졌다.

또한 김준호의 감초진행도 '패밀리 골든벨'을 돋보이게 했다. 이처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한 걸음 나아간 패밀리 합창단원들이 앞으로 선보일 활약에 기대하게 만든다.

이에 대해 '남격' 연출을 맡은 KBS 정희섭 PD는 22일 스타뉴스에 "합창단에게 감동은 중요한 부분이고 주가 될 것이다. 그런데 감동만 이어지면 지루할 것으로 생각했다. 시청자들에게 합창단원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욱쇼'의 경우는 식사시간을 준비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코너였고, '패밀리 골든벨'은 과거 '스타골든벨'을 연출한 경험을 살려 준비했다. 합창단원들의 개인모습을 돋보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남격' 패밀리 합창단은 오는 11월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합창대회에 참가한다. 참가 곡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OST 메들리,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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