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회 '무한도전', 그들만의 언어로 '쉬어가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0.20 19:56 / 조회 : 1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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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무도' 일곱 멤버들이 방송 300회를 맞아 그들만의 언어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지난 일을 회상하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20일 오후 MBC '무한도전'은 300회 쉼표특집을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지난 2005년 4월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2005년 10월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리한 도전'을 거쳐 지금의 '무한도전'까지 7년간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특별히 재미있었던 특집에 대해 추억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특집들을 하나씩 뽑아 함께 감상하며 거기에 관련된 추억을 얘기했다.

정형돈은 이날 '봅슬레이 특집'에서 부상을 당했는데도 멤버들이 아무도 병원에 가라고 말하지 않아서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 지난 일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하하는 레슬링 특집을 소개했고 멤버들은 잊지 못할 그날의 진한 감동에 감탄했다.

정준하는 예전에는 소심한 마음에 표현하기 힘들었던 감정 때문에 스스로가 작아져 짜증을 냈다고 고백하며 레슬링 특집 이후 마음가짐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요즘은 정준하에게 유쾌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고 칭찬했다.

멤버들은 이날 다 함께 '무한도전'을 보는 것이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7년 간 함께 방송해온 이들은 5년 6년이 지난 예전 모습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하고 그때의 감동을 다시 떠올리기도 하며 시종일관 유쾌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들은 자신이 만들어낸 재미와 감동을 함께 보며 박수를 보냈다.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생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자신들에게 보내는 뜨거운 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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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이후 멤버들은 서로 마니또를 뽑아 소울 푸드를 준비했다. 정준하는 박명수를 위해 단팥죽과 삼색 백설기를 준비해 박명수를 감동 시켰다. 정준하의 마니또 정형돈은 정준하의 누나에게 정보를 얻어 준하가 좋아하는 추억의 음식인 통닭과 가래떡 사과를 준비했다.

유재석의 마니또인 박명수는 유재석을 닮은 멸치볶음과 식사를 준비했고 정형돈의 마니또 하하는 형돈을 위해 건강한 궁중라면을 직접 끓였다. 끝으로 유재석은 해양생태계 연기 전문인 길을 위해 해물찜을, 길은 홍철은 위해 와플과 고추냉이과자를 준비했고 홍철은 새신랑 하하를 위해 짜장떡볶이 등 분식과 간식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서로를 위한 의미를 담은 음식으로 그동안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전했다. 서로 누가 선물했는지 티가 나게 편지를 쓰고 기뻐하며 "마니또 게임이 망했다"고 말했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가족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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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캠핑장으로 자리를 옮긴 멤버들은 캠프파이어를 하면 '무한도전' 스태프들과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준하는 아빠가 된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무한도전' 300회 특집에서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다렸다는 정준하의 '무도' 사랑이 느껴졌다.

이후 멤버들은 텐트 속에 들어가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유재석은 정형돈과, 노홍철은 하하와, 길은 정준하와 박명수는 혼자 텐트 속에서 '무한도전'을 하면서 느꼈던 얘기들과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방 바꾸기 찬스를 이용해 서로가 돌아가며 멤버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일곱명의 멤버들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말들과, 서로 알면서도 미뤄뒀던 얘기를 건내며 서로를 다독이고 파이팅을 다졌다. 특히 큰형 박명수와 일인자 유재석은 다른 멤버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를 찡하게 했다.

7년 간 방송되며 각종 도전들로 안방극장에서 사랑받은 '무한도전'은 300회 특집으로 화려한 방송을 준비하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못다한 얘기를 나누며 시청자와 함께 지난 7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보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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