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회 '무한도전',외주화·폐지..끝없는 논란史②

[★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0.20 09:36 / 조회 : 9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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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0일 MBC '무한도전'이 300회를 맞는다.

300회를 맞이하는 '무한도전'에 올 2012년은 특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해다. MBC 노조 총파업으로 장장 6개월 동안 '무한도전'이 결방했고 24주 동안 스페셜형식으로 재방송을 내보내며 시청률이 4%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파업이 끝나고 6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한 '무한도전'은 방송직후 단숨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가히 '무한도전'의 힘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인기를 방증하듯 '무한도전'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300회 특집으로 쉼표특집을 준비했다. 멤버들이 함께 모여 지난 7년 여 간의 일들을 정리하며 희노애락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한 것이다.

300회를 맞은 '무한도전'이 지난 7년 간 겪었던 논란들을 정리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회에서는 자체적으로 '무한도전 논란사'를 정리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되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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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삭제판 동영상 유출..대체 누가?

'무한도전'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무한도전 무삭제판'이라는 제목으로 편집되지 않은 '무한도전'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지난 6일 방송된 '무한도전-무한상사' 편으로 멤버들이 색다른 속옷을 디자인해 선보이는 장면으로 영상 속에서 박명수는 자신이 디자인한 속옷을 소개하다가 다른 멤버가 지적하자 욕설을 내뱉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 일부는 녹화 중 욕설하는 것을 반대하며 비판했다. 그러나 '오히려 더 재밌다'며 감싸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제작진으로서는 방송에 내보내지 않은 동영상이 떠돌아다니는 것이 달가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무도' 제작진은 아직 동영상 유출자를 파악하지 못했으며 큰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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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탈퇴 선언까지 불러 온 '슈퍼7콘서트'

'슈퍼7' 콘서트는 올 초부터 이어진 MBC 파업으로 '무한도전'이 장기간 결방되자 멤버들이 참여해 준비한 콘서트이다.

'무한도전'과는 별도의 콘서트로 리쌍 컴퍼니의 길이와 개리가 준비에 참여했다. 그러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7명이 모두 참여하면서 '무한도전' 이름표를 뗀 '슈퍼7' 콘서트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고액의 티켓 가격과 '무한도전' 방송 시간과 공연 시간이 겹치는 등 여러가지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자 리쌍 컴퍼니의 개리와 길이 동시에 '러닝맨'과 '무한도전'의 하차를 선언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하차선언을 취소하고 각자의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길은 '무한도전' 멤버 및 스태프에게 사과 떡을 돌리며 복귀했다.

◆ '무한도전' 외주화? 폐지?..No

MBC노조 파업이 한창이던 지난 6월, 때 아닌 '무한도전' 폐지설이 흘러나왔다.

지난 6월 11일 임원진 회의에서 김재철 사장이 '무한도전' 외주화 검토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알려졌다. 이에 MBC 내부에서는 김재철 사장이 외주제작 뿐 아니라 폐지라는 극단의 조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퍼져나갔다.

이는 파업 중 결방되는 다른 방송 프로그램들이 대체방송 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교체 방송 됐던 것에 반해 '무한도전' 만은 계속 재방송을 했기 때문.

또 2012년 런던올림픽에 '무한도전'팀을 보내려는 사측의 입장이 통하지 않자 강경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이 반발하며 나섰고 결국 '무한도전'은 파업이 끝나는 날까지 재방송을 내보냈다.

MBC노조의 파업기간 내내 매주 토요일만 되면 '무한도전' 결방이 검색어에 오르며 식지 않는 시청자들의 무도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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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음모론..실체는?

지난 2009년 보수성향의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온라인 카툰을 통해 '무한도전'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서 화제가 됐다. 당시 '무한도전'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철거민의 비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등에 대해 자막으로 뼈있는 메시지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뉴라이전국연합은 "높은 시청률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무한도전'이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며 "인기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이용해 국민들의 생각을 오도·변질 시킬 수 있다. MBC의 버라이어티를 통한 교묘한 술책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무한도전'패들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 '무한도전' 경고,징계..수난사

'무한도전'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고와 징계의 단골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지난 2008년 출연진들이 특정 제과업체 사은품인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는 이유로 중징계인 '경고'를 받았다. 하하가 운영하는 쇼핑몰 의상이 등장했다는 이유로도 같은 '경고'를 받았다. 지난해엔 육남매 패러디'는 가학성이 짙다는 이유로 권고 조치를, 방송언어 관련 위반을 했다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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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의 표절 논란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4월 한창 인기가 가속화되던 시기에 일본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뺨때리기 기계, 물공 차기, 자전거 벌칙 등 일부 방송에 등장한 일부 장면이 일본 후지TV의 '스마스마'와 TBS의 '링컨', 일본TV의 '가끼노츠까이'에서 나온 장면과 흡사하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확산되면서 부터다.

당시 인터넷에 해당 장면들을 캡처 비교한 게시물이 나돌았지만 제작진은 "말도 안된다"며 이를 일축했다. 또 방송에서 영화 장면을 패러디 하면서 '영화 표절했다고 기사 나겠다'는 자막으로 응수하기도 했다.

이후 '무한도전'이 국민 예능으로 자리를 잡으면서는 오히려 타 방송이 '무한도전'을 따라했다는 논란이 일며 입장이 바뀌기도 했다.

◆ '밉상' 정준하의 불편한 태도

정준하는 2006년 프랑스 스타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 출연 당시 자신의 녹화 스케줄 때문에 앙리의 녹화가 도중에 중단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그 해 9월에는 운영하던 단란주점의 불법 영업 논란으로 하차 위기를 맞았고, 욕설 논란에도 휘말린 바 있다.

지난해 '뉴욕 특집'에서는 멘토로 출연한 명현지 셰프와 갈등을 일으켜 무례하다는 비판이 일었고, 타블로의 형 이선민씨가 설정을 두고 미니홈피에 강도 높은 비난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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