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아랑사또전', 이준기-신민아 죽은 뒤 환생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10.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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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이준기와 신민아가 함께 죽음을 맞이한 후 다시 환생해 제 2의 생을 맞았다.

18일 오후 방송 된 MBC '아랑사또전' 마지막회에서 사또 은오(이준기 분)는 아랑(신민아 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아랑을 죽음으로 이끈 사람이 바로 아랑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은오는 옥황상제(유승호 분)와 염라대왕(박준규 분)과 협상을 벌여 아랑 대신 지옥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 아랑 역시 은오와 함께 죽음을 택했다. 함께 죽음을 맞은 아랑과 은오는 이후 어린아이로 환생, 다시 이승에서의 연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저승사자 무영(한정수 분)은 아랑(신민아 분)의 몸을 뺏으려던 무연(임주은 분)을 죽이고 자신도 자결했다.

무연의 혼이 몸에서 빠져나간 은오(이준기 분)의 어머니 서씨(강문영 분)는 요괴의 모습에서 사람으로 돌아왔지만 지난 회에서 은오에게 칼에 찔린 상처로 인해 결국 죽음을 맞고 은오는 오열했다.


주왈(연우진 분)은 아랑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자신이 죽은 이서림(신민아 분)을 버린 낭떠러지에서 자결한다. 주왈은 죽기 전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뒤에서 바라보며 아파만 하겠다"며 아랑에 대한 속죄의 마음으로 목숨을 끊었다.

은오는 아랑을 천상으로 보내기 위해 함께 황천강으로 간다. 이는 무영이 죽기 전 은오에게 "아랑을 구하기 위해서는 황천으로 건너가 생사부를 봐야한다"고 방법을 말해줬기 때문이다. 이에 은오는 아랑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황천강으로 갈 결심을 한다.

아랑은 이런 은오의 제안을 반대하며 자신은 지옥으로 가겠다고 말했지만 은오는 그럴 수 없다고 반대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자신의 목숨마저 내놓을 만큼 서로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키스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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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이후 방울의 도움으로 아랑과 함께 황천강으로 간 은오는 죽음을 무릎 쓰고 생사부를 확인한다. 생사부를 통해 죽음의 이유가 아랑 자신임을 알게 된 은오는 옥황상제에게 부탁해 아랑 대신 자신이 지옥으로 가겠다고 약속한다.

자신을 대신해 지옥으로 가는 은오의 모습을 본 아랑은 함께 저승행을 택했다. 이후 이준기는 자신을 희생한 대가를 인정받아 천상으로 갔지만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다시 인간 아이로 환생했다. 아랑 역시 제 환생해 제 2의 삶을 살게 됐다.

한편 자살을 택한 주왈은 저승사자의 삶을 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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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아랑사또전'은 배우 이준기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이자 신민아의 두 번째 귀신 역할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아랑사또전'은 사극의 고수 이준기와 발랄한 아랑 신민아를 비롯해 출연자들의 명품 연기로 시작부터 호평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섹시한 콘셉트의 돌쇠 권오중, 그리고 어딘가 부족한 무당 황보라 등 감칠맛 나는 조연들의 코믹 연기도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옥황상제로 분한 유승호와 염라대왕 박준규의 콤비플레이 연기도 극에 독특한 분위기를 부여하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실마리 역할을 했다.

초반 코믹한 설정에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입히던 '아랑사또전'은 본격 전개 된 이후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며 과거와 연동된 각종 비밀들을 숨겨 놨다. 얽히고설킨 진실들 속에서 시청자들은 혼란스러웠지만 또 점점 궁금증은 커져갔다.

'아랑사또전'은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라는 이름하에 시작했으나 미스터리물로 변화하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다수의 시청자를 끌어들여 시청률을 반등시키지는 못했다.

한편 '아랑사또전'의 후속으로는 MBC 2부작 기획특집드라마 '못난이 송편'이 방송되며 이후 박유천 윤은혜 주연의 정통멜로드라마 '보고싶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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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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