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영화인의 밤 뜨겁게 달구다 '부산스타일!'

부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10.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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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가수 싸이가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영화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인 6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롯데의 밤 행사를 열었다. 안성기 박중훈 유지태 김효진 류현경 배수빈 등 많은 배우들과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싸이의 공연이었다. 최근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모두 싸이의 등장을 기다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유열과 조여정의 소개로 싸이가 무대에 오르자 현장에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싸이는 자신을 "12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라고 재치있게 소개했다.

이어 현장에 자리한 영화계 선배들을 발견한 싸이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다"며 선글라스를 벗어 예의를 차렸다. 싸이는 이어지는 호응에 "다른 연예인들이 선글라스를 벗었을 때 보다는 다소 반응이 별로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특유의 공연 노하우로 관객들을 흔들어 놨다. 함성에 만족하지 못한 싸이는 "한 명이라도 움직이지 않는 관객이 있으면 나도 움직이지 않겠다"며 "다섯 시간 걸려서 부산에 왔는데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지 않나"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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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첫 곡은 최근 외국에서 '강남 스타일'에 이어 인기를 얻고 있는 '라잇 나우'로 꾸며졌다. 싸이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매너로 첫 곡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두 번째 곡 '연예인'이 흘러나오자 현장은 더욱 고조됐다. 싸이는 땀에 흠뻑 젖어 무대를 종횡무진 했다.

싸이는 세 번째 곡 '낙원'으로 현장 분위기를 다시 정리했다. 관객들은 모두 함께 '낙원'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싸이는 "어떤 노래를 히트곡이라고 해야할 지 고민이다"라며 '새'와 '강남스타일' 중 어떤 노래를 마지막으로 부를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이 곡을 부르고 무대 뒤로 들어가면 여러분은 아쉬워하고, 나는 다시 나오면 된다"고 재치 있게 앙코르를 유도했다.

열광적인 '새' 무대를 꾸민 싸이는 정말 무대 뒤로 사라졌고, 이내 엄청난 '앙코르'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싸이는 다시 무대에 올라 "12년 만에 나를 외국에서 신인으로 만들어준 노래"라며 '강남 스타일' 무대를 예고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장내에 흘러나오자 홀이 흔들릴 정도로 엄청난 반응이 쏟아졌다. 자리한 영화인들과 취재진들은 목이 터져라 노래를 따라 부르며 싸이의 말춤을 따라 추는 등 열광했다.

곧 이어 '언젠가는'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일제히 손을 양손으로 흔들며 공연의 마지막을 즐겼다. 싸이는 끝까지 열정적으로 열창하고 30분여의 공연을 마치고 현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롯데의 밤 행사에서는 내년 사업계획과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어 배우 조여정 이제훈 김고은과 필름마케팅 캠프 손주연 대표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 '이웃사람'의 제작을 총괄한 석재승 프로듀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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