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위, KBS '착한남자'·'닥패' 제재여부 논의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9.27 13:28 / 조회 : 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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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통심위)가 제목 및 간접광고 등으로 명칭사용금지 가처분신청 소송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와 KBS 2TV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의 제재에 대해 논의했다.


방통심위 관계자는 27일 오전 스타뉴스에 "'착한남자'의 경우는 제목도 변경했기에 PPL(간접광고)를 중점으로 논의했다. 아직 위원들의 의견이 결정되지 않아 다음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닥치고 패밀리'의 경우 10월에 열리는 제33차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의견진술을 청취한 뒤 법정제재, 권고 및 의견제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착한남자'와 '닥치고 패밀리'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 19층 방통심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년 제 32차 방송심의소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날 '착한남자'는 맞춤법 표기와 주인공 강마루(송중기 분) PPL(간접광고)문제로 제재를 가하가 전 위원들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착한남자'는 원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였다. 공중파 방송에서 맞춤법에 어긋났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강마루의 이름이 제작 협찬사인 '치킨마루'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착한남자'는 제목 및 주인공 이름 가처분금지 피소됐다. 프로그램명칭 사용 금지 가처분 소송은 취하됐지만 주인공 강마루 사용 금지 가처분 건은 현재 진행 중이다.

KBS는 '차칸남자'가 극중 인물들의 관계를 잘 나타내며 제작진의 창작 정신을 존중하기 위해 강행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착한남자'로 이름을 정정했다.

'착한남자'를 담당하고 있는 KBS 배경수 책임프로듀서(CP)는 "제작진으로서 힘들지만 현장에 참석해 입장을 차근차근 전달했고 이제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소위원회에서 '닥치고 패밀리'가 본격 논의돼 눈길을 끌었다. '닥치고 패밀리' 역시 방송에서 부적절한 단어 사용이라는 지적과 함께 한 시청자로 부터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이 진행됐다.

앞서 KBS는 "'닥치고'는 때에 이르다는 뜻으로 사용했다. 작품 제목을 풀이하면 '가족이 만들어질 때에 닥치다'는 뜻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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