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거부' 우종완 빈소, 안타까운 유족 흐느낌만..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9.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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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우종완 ⓒ사진=스타뉴스


가까운 지인 외에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고(故)우종완의 빈소가 조용한 분위기 속에 유족들의 흐느낌만이 흘러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지난 1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생전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이정재를 비롯해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효진, 절친 이혜영, 정선희, 강수정 등이 16일 빈소를 찾았다.

그러나 유족 측은 가까운 지인 외에는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알리고, 장례식장 안내 전광판에 고인의 이름과 발인일자 등을 삭제요청을 하는 등 조용히 고인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빈소를 찾은 언론 매체들에도 정중히 취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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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우종완 빈소가 마련된 순청향대학병원 장례식장 ⓒ사진=임성균 기자



이 같은 상황 속에 17일 오전 고인의 빈소에는 유족들의 조용한 흐느낌과 통곡 섞인 애도가가 흘러나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도 전광판 표기는 되지 않고 있었다. 장례식 진행 관계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주 측에서 취재를 하지 못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양해해 달라"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한편 우종완의 사인은 경찰에서 자살로 추정되고 있으며 발인은 9월 18일 오전 5시다. 장례는 화장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고인의 유해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어린 시절부터 패션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우종완은 20대 초반 프랑스로 유학, 디자인과 마케팅을 공부한 뒤 귀국해 90년대부터 사실상 국내 최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패션디자인. 광고, 홍보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그는 '고소영진'으로 불린 닉스 청바지의 론칭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패션계에 이름을 더욱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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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우종완 빈소가 마련된 순청향대학병원 장례식장 ⓒ사진=임성균 기자


우종완은 연예계 스타들과도 각별한 인연을 유지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톱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과 패션을 논하며 돈독한 우정을 가꿔왔다.

지난 2008년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토크 앤 시티2'를 통해 방송에 데뷔한 우종완은 이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 tvN '부자의 탄생'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 활동을 했다.

하지만 올 3월에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뺑소니 사고로 재판에 회부된 사실이 알려져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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