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97', 의미심장 최종회 제목..반전있나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9.06 16:0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tvN>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케이블 채널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최종회가 의미심장한 제목으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응답하라 1997'은 기존 주 2회 방송에서 주 1회로 편성을 바꿔 2주에 걸쳐 15화와 16화를 방송한다. 좀 더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면서 분량이 기존 화수보다 길어졌다는 것이 그 이유.


"결말 스토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각 캐릭터 간의 감정선을 좀 더 세심하게 담아내고자 의도한 제작진이 분량을 억지로 줄이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할여해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는 제작진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도리가 없으니, 결말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남은 2회의 제목까지 공개됐지만 오히려 무수한 상상력만 자극할 뿐, 결말에 대해 짐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오는 11일 방송하는 '응답하라 19997' 15화의 제목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이며, 오는 18일 16화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다.

'응답하라 1997'은 그간 30대가 돼 고교 동창회에 참석한 시원(정은지 분)이 임신 사실과 더불어 "이 테이블에 지금의 내 남편이 있다"라는 말을 던지면서 추억 여행과 더불어 그녀의 남편감 찾기가 주된 시청 포인트가 돼 왔다.


image
<사진제공=tvN>


극이 진행되면서 후보자는 동급생 친구인 윤제(서인국 분)와 선생님이자 윤제의 형인 태웅(송종호 분) 두 명으로 좁혀졌다. 먼저 시원을 차지한 것은 태웅이었지만, 지난 13회 14회 방송에서는 6년 뒤에도 시원을 놓지 못하고 있는 윤제와 어느 순간 윤제를 좋아하게 된 시원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엇갈려온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아직 종영까지 2회가 남은 상황에서 두 사람이 과연 결혼까지 골인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제목에서 얘기하는 '첫사랑'이 극중 윤제(서인국 분)와 태웅(송종호 분), 시원(정은지 분) 등 출연자 중 누구의 입장에서 나온 것인지가 중요한 변수. 윤제가 첫사랑 시원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왔기에 제목만 봐서는 두 사람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시청자들은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누구 얘기냐! 준흰가?",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면. 윤제 결국 안 되는 건 아니죠?", "작가님이 밀당을 넘 잘하셔", "시원이 첫사랑은 토니 아니냐며 현실도피중", "잔망스러운 제작진들" 등 제목에 숨겨진 반전이 숨어있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응답하라 1997'은 13화와 14화 방송분이 평균시청률 3.7%, 최고시청률 4.7%를 기록, 7주 연속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최종회에서 시원의 남편의 정체를 밝힘과 동시에 최고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시선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