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DAY '각시탈', 폭풍전야 로맨스 '예측불가'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9.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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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시탈 캡쳐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이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등장인물들의 로맨스를 예측불가하게 만든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각시탈' 회에서 이강토(주원 분)와 오목단(진세연 분)이 독립군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행복함 뒤엔 한 남자의 독기가 있었다.


연적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가 일본군을 데리고 동진결사대 비밀 아지트에 난입하면서 극이 마무리 됐다. 아지트 난입은 기무라 슌지 다운 선택이었다.

각시탈로 인해 일본경찰제복을 입고 복수귀가 되어야 했던 그는 가족과 자신이 사랑한 여자 오목단 마저 빼앗길 상황에 처하자 집착남이 됐다. 그는 오목단이 아닌 아강토를 사살할 것을 암시했다.

그는 채홍주(한채아 분)에게 "이강토만 죽이고 오목단은 데려올 거다. 내 옆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이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극 초반 국가를 뛰어 넘어 절친했던 두 남자가 시대적 배경과 환경에 의해 갈라져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눈 모습은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기획의도에서는 세 사람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해서는 서로의 심장에 칼을 꽂기 위해 죽이고 싶지 않은 벗을 죽일 수밖에 없는 비극적 운명이라고 되어 있다.

또한 삶은 비록 불행했으나 불후한 사랑을 간직한 여자와 그들의 죽어서도 영영 사무칠 아름다운 사랑이라며 눈물샘을 자극할 것임을 나와 있다.

그러나 슌지가 채홍주의 목숨을 살려줬기에 언제든지 또 다른 반전이 있을 수도 있다. 채홍주가 각시탈을 대신해 죽음을 맞이하거나 그들을 도와줄 수도 있다.

'각시탈'은 조선판 히어로의 등장이라는 타이틀 아래 지난 5월30일 첫 선을 보였다. 암울했던 시기 각시탈을 쓴 한 청년이 한 줄기 희망으로 나타나 친일파 및 일본인들을 처단했다. 극 뿐 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각시탈은 희망이었다.

위안부문제, 조선인 청년 징용 등 실제 역사에 있었던 일들을 극에 반영했다. 물론 실제에서는 비극적이었지만 작품에서는 통쾌한 복수를 가했다. 8월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각시탈은 국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원작에서는 각각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으로 나뉘어 졌기에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모으게 한다.

한편 '각시탈' 후속으로 배우 송중기, 문채원 주연의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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