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이렇게 심금 울려도 됩니까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8.31 11:56 / 조회 : 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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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시탈 캡쳐


KBS 2TV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이 종영을 앞두고 절정에 달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각시탈' 26회에서 가슴 아픈 과거를 대변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중일전쟁으로 인해 자원입대하게 된 계순(서윤아 분)네 식구가 나왔다. 계순의 남동생은 누나를 국밥집으로 따로 불러 따뜻한 밥을 먹였다. 계순의 남동생은 중일전쟁 자원입대 사실을 밝혔다.

집안의 희망이었던 남동생이 자원입대를 하게 되자 계순은 폭풍 눈물을 쏟았다. 자신이 겨우 위안부 위험에서 벗어났더니 동생이 전쟁에 끌려가게 된 것이다.

그는 계순에게 "내가 돌아올 때까지 식구들 좀 부탁해. 내가 꼭 돌아와서 좋은데 취직해서 우리 누나 호강 시킬게"라며 눈물을 꾹 참았다. 시청자들은 어린 두 남매의 모습에


또한 담사리(전노민 분)의 마지막 최후도 안방극장에 눈물샘을 자극했다. 담사리는 오목단(진세연 분)의 아버지이자 독립군을 이끄는 인물이다. 그는 각시탈과 함께 독립운동에 앞장섰지만 결국 체포됐다. 일본 경찰에게 목숨을 내어놓지 않고 자결했다.

26회에 등장한 두 장면은 슬픔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진짜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뿐 만 아니라 '각시탈'에는 위안부, 창씨개명 등이 매 회마다 등장했다. 실제 일본이 조선인들에게 저지른 악행들이다. 역사에서는 힘없이 당해야 했지만 작품에서는 '각시탈'이 나타나 일본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가했다.

'각시탈'의 맹활약은 애국심 고취를 뛰어넘어 빠듯한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영웅이 됐다.

작품은 이제 종영을 앞두고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하고 있다. 후유증을 느낄 정도로 각자 맡은 역할에 몰입해 촬영하고 있다. 이러한 배우들의 호연이 '각시탈'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한편 '각시탈'은 오는 9월 6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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