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아 "김하늘 몸매 정말 좋아..한결같은 친구"(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8.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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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세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아직도 홍세라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극중 홍세라에 너무 빠져 있었나보다. 지난 20일 서울 청담동의 모 카페에서 만난 배우 윤세아(34)의 모습은 지난 12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 이하 '신품')의 미녀 골퍼 홍세라의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그 모습은 '여우같은 얄미움'보다는 화사한 미소가 더 빛났던 홍세라였다.

윤세아는 "주변 지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신품'을 마친 후 화보 촬영 등의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바빴을 그였지만, 인터뷰 내내 윤세아는 특유의 미소와 웃음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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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세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김수로, 흠 잡을 데 없다..임태산 같은 남자 어디 없나요?"

'신품'에서 홍세라는 건축사무소 소장 임태산(김수로 분)의 연인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김도진(장동건 분)과 서이수(김하늘 분)의 로맨스를 가장 많이 떠올렸을 수 있다. 하지만 임태산과 홍세라의 화끈한 로맨스도 결코 '신품'에서 빠질 수 없는 러브라인이었다.

윤세아는 자신의 극중 상대역인 임태산에 대해 "임태산 같은 남자를 꼭 만나고 싶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서울 명동의 모 카페에서 만났던 김하늘의 생각도 그렇고, '신품'에서 '만인의 연인'은 김도진이 아닌, 임태산이었나 보다.

"겉으로는 내색 안하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속정도 깊은 임태산 같은 남자 만나고 싶어요(웃음). 주변에서도 임태산에 대해 많이 얘기해주시고요. 정말 좋은 이미지라고 , 꼭 나중에 그런 매력을 가진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주셨죠. 개인적으로 김도진은 처음에는 까칠하게만 행동하다가 나중에 점차 '순정마초'같은 매력을 보여준 것 같아요."

윤세아는 극중 연인으로 함께 한 김수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마 (김)수로 오빠와 연기하면서 호흡이 맞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연령대에 상관없이 잘 맞춰 가면서 변화할 수 있는 재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든지 같이 촬영하면 행복할 거예요(웃음). 물론 저도 정말 편안하게 촬영했고요."

너무 김수로에 대한 좋은 얘기만(?) 해서 혹시 김수로가 가진 '흠'은 없는지 물어봤다.

"흠이요? 기운이 넘치는 것이 흠이라고 할까요? 너무 체력 좋으셔서 저를 안아주는 신에서 장난으로 너무 세게 안았는데 좀 아프더라고요(웃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안쓰러운 부분이 있다면, 유쾌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매사 '파이팅'을 외치시고, 활기찬 성격이라서 옆에서 봤을 때 그래도 촬영도 그렇고 함께 있을 때도 그렇고 차분한(?) 분위기도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들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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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세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김하늘, 몸매 너무 좋아..프로골퍼 역할이라 몸매 관리 신경 써"

윤세아는 '신품'의 매력에 대해 "솔직함이 매력인 드라마"라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직접 하고 있는 듯 '신품'은 대한민국 남녀의 '수다'를 직접 드라마로 만들어내며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냈다.

"촬영하면서 '이거 너무 솔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동성 친구들하고 수다 떨던 모습이 많이 떠올랐거든요. 극중 이수와 같이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정말 속마음을 털어놓고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런 분위기여서 좋았던 것 같아요."

윤세아는 특히 극중 '절친'으로 나왔던 김하늘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나이 상으로는 제가 한 달 언니이고요(웃음). 사실 작품으로 만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신품' 찍으면서 극중 세라와 이수처럼 많이 친해졌죠. 정말 한결같은 친구에요. 제가 한 가지 가장 부러운 건, 몸매가 정말 좋아요. 나중에 이런 얘기 들으면 좋아할 거예요(웃음)."

한편 윤세아는 극중 프로골퍼 홍세라를 연기하면서 남다른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그냥 프로골퍼도 아니고 미녀 프로골퍼이다 보니 아무래도 연기뿐만 아니라 몸매에도 신경을 안 쓸 수 없었어요. 물론 드라마에서 많이 나온 스윙 장면도 제게는 중요했고요. 드라마 찍으면서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촬영 끝나고 몸도 피곤했고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죠. 아무래도 골퍼라는 직업이 전문적인 분야의 직종이라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주변 지인들로부터 '자세는 괜찮았다'는 반응을 해주셨어요(웃음)."

윤세아는 이어 "임태산과 다투고 나서 등장했던 홍세라의 '분노의 스윙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뷰②에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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