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아닌 김장훈, 그만의 '공연韓流' 계속된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8.09 10:29 / 조회 : 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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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스타뉴스


가수 김장훈 하면 먼저 독도, 동해 등이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독도와 동해를 포함, 한국 제대로 알리기에 그만큼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게 있다. 그가 진행하는 어느 캠페인 및 행사에 노래와 공연을 꼭 낀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천상 가수이자 공연장이이다.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 주축의 K팝 열풍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요즘, 김장훈은 공연을 앞세운 그만의 방법으로 가요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여념이 없다.

김장훈은 지난 7월 말에는 미국 LA 노키아시어터에서 '김장훈 원맨쑈 인 LA'란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가졌다. 국내에서도 '콘서트의 대가'로 유명한 김장훈은 이번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미국을 5차례나 방문했다.

물론 공연 연출도 직접 맡았다. 유명 가수들만 설 수 있는 노키아시어터 공연을 사실상 홀로 완성시킨 셈이다. 여기에는 가수는 공연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김장훈의 철학이 단단히 한몫했다.

김장훈은 당시 이례적으로 노키아 시어터 무대를 개조, 국내 공연 때 보여줘 관심을 모았던 로봇 스테이지 및 3D플레이 구현 등을 그대로 선보였다. 현장에 모인 5000여 관객은 연신 앙코르를 외쳤고 공연은 3시간30간이나 계속됐다.

김장훈은 이날 콘서트로 LA시로부터 '좋은 공연상'과 함께, 공연 규정에 대한 엄격한 준수까지 인정받아 'LA소방당국상'도 수상했다. 김장훈만의 공연을 통한 가요 및 공연 한류가 해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앞서 김장훈은 올 2월 중순에는 중국 상하이 장녕구국제체육중심 체육관에서 5000석 규모의 단독 공연 역시 여러 볼거리를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장녕구국제중심체육관은 그 간 비욘세 아바 및 국내 인기 한류 아이돌그룹들이 공연을 가진 상하이의 대표 공연장 중 하나다.

상하이 유명 콘서트장에서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김장훈은 중국 현지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점을 높게 평가받아. 오는 10월 초 중국에서 열릴 한중수교20주년 기념 공연에 슈퍼주니어와 함께 한국 대표가수로 초정 받았다.

김장훈만의 공연 한류를 올 연말이 끝날 때까지 지속된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시카고와 뉴욕 및 호주에서 차례로 공연을 열 예정이다. 내년에는 미국 8개주 공연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미국 활동에도 닻을 올릴 계획이다.

최근 만난 김장훈은 "공연은 가요가 가진 힘을 해외 팬들에 가장 정확하고 제대로 전파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공연을 끝날 을 때 해외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이 분들이 또 한 번 자발적으로 공연장을 찾을 수 있게 한다면, K팝 열풍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서트를 앞세운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요 한류를 널리 퍼뜨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서두름 보다는 공연이란 정석 플레이를 선택, 해외 팬들과 직접 대면하고 있는 김장훈이기에 그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김장훈은 최근 '독립군 애국가'를 무료 배포했다. 또한 올 광복절을 맞아 독도가 명백한 한국 땅임을 다시 한 번 알리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송일국 서경덕 교수 및 한국체대 수영부 학생들과 경북 울진 주변에서 독도까지 215km를 수영 릴레이로 횡단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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