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조여정 '해운대', KBS월화극 부진 구원할까?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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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배우 김강우와 조여정이 올해 시청률 부진에 빠진 KBS 월화극의 구세주로 나선다.

김강우 조여정 주연의 KBS 2TV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가 6일 오후 첫 방송한다.


'해운대 연인들'은 기억을 잃은 검사 이태성(김강우 분)과 전직 조직폭력배의 딸 고소라(조여정 분)의 로맨틱 코미디다. 첫 방송에서는 이태성과 고소라의 소개와 만남을 다룬다.

체질적으로 조직폭력배를 싫어하고 경멸하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이태성과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 아버지를 둔 고소라의 범상치 않은 첫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운대 연인들'은 김강우 조여정의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KBS 2TV에서 방송한 올해 월화극은 유독 시청률 부진을 보였다.


올해 방송된 KBS 2TV 월화극은 '드림하이2'를 비롯해 '사랑비' '빅' 등이다. 이 작품들은 방송기간 중 한 자릿수 시청률(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일일집계, 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했다.

장근석과 윤아의 로맨스극인 '사랑비'는 시청률 4~5%대를 유지했다. 이어 '빅'은 공유와 이민정이 로맨틱 코미디의 유명작가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와 의기투합했지만 마지막 회에서 기록한 10%대 시청률을 제외하면 한 자릿수 시청률로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해운대 연인들'은 KBS 2TV 월화극의 첫 하반기 작품으로 전작들의 시청률 부진을 털고 월화극 판도에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강우와 조여정이 올해 극장가에서 베드신과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은 만큼 그 여세를 안방극장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낳는다.

김강우와 조여정 외에 다비치의 강민경, 티아라의 소연 등 아이돌 가수들의 연기도 '해운대 연인들'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연기에 첫 도전하는 소연의 극중 등장이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불거진 티아라 문제로 일부 시청자들이 시청 거부를 외치고 있어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업계 안팎이 주목하고 있다.

'해운대 연인들'에 출연하는 정석원과 이재용 박상면의 등장도 부진에 빠진 KBS 2TV 월화극에 한 몫 거든다. 정석원은 극중 최준혁 역을 맡아 엄친아의 매력을 발산한다. 이재용과 박상면은 극중 전직 조직폭력배이지만 특유의 코믹 캐릭터로 시청 재미를 배가 시킬 예정이다.

'해운대 연인들'이 KBS 2TV 월화극 부진을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시간대(오후 10시대) 방송하는 MBC 월화극 '골든타임'을 넘어야 한다. '골든타임'이 최근 안방극장 강자로 자리매김 중이어서 '해운대 연인들'로서는 부담이 적지 않다. 또한 6일 오후 2012 런던올림픽 중계와의 경쟁도 성공 여부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시청률 부진으로 좀처럼 웃지 못한 KBS. 하반기에는 김강우와 조여정의 활약으로 웃음꽃을 피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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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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