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폭염보다 뜨거웠다..2만팬 기립속 글로벌투어 포문(종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7.29 20:00 / 조회 : 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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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불과 데뷔 만 3년 남짓 만에 국내외에서 사랑 받은 수많은 곡을 보유, 단독 글로벌 투어를 가질 정도로 성장한 4인 걸그룹 2NE1. 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의 2NE1은 글로벌 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을 총 2만 팬들의 열광적 함성 속에 마쳤다. 대장정의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셈이다.

2NE1은 29일 오후 6시10분부터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2NE1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 걸그룹 최초로 글로벌 투어에 본격 돌입했다. 2NE1은 '뉴 에볼루션'이란 이름으로 글로벌 투어를 열며 이날 콘서트는 서울에서 갖는 둘째 날 공연이었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날 공연이기도 했던 이날 콘서트에는 총 1만여 팬이 관객으로 참여, 객석을 가득 채웠다. 지난 28일 서울 첫 날 공연에도 1만여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2NE1은 이틀 간의 이번 서울 공연으로만 총 2만여 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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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NE1은 이날 콘서트에서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깜찍함과 섹시함 등 다양한 매력을 한꺼번에 뽐냈다. 여기에 네 멤버들의 각양각색의 솔로 무대 또한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리더 씨엘은 클럽 DJ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준 뒤 막내 공민지와 '플리즈 돈트 고'를 귀여운 춤을 곁들여 선사했다. 팀의 메인 보컬 박봄은 '유 앤 아이'를 부르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팬들에 선사했다. 재치꾼 산다라박은 "제가 평소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로 알려졌지만 때론 와일드한 여자라 오늘은 좀 끈적이고 싶다"고 말해 팬들을 웃게 한 뒤 남자 팬 한 명을 무대 위로 불러 올려 솔로 곡 '키스'를 선물했다.

무대와 의상도 시종 눈길을 집중시켰다.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제니퍼 로페즈, 어셔, 마돈나 등과 함께 했고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4차례나 수상한 세계적 안무가 겸 공연 연출가 트래비스 페인이 공동 연출 및 안무 감독을 맡은 만큼 이번 공연에 대한 주위의 기대는 컸다. 슈퍼볼 행사부터 올림픽 공연까지 참여했던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이클 코튼, 비욘세 밴드의 음악 감독 겸 베이시스트였던 디비니티 록스, 세계적 디자이너 제레미 스콧도 2NE1의 서울 공연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 역시 이번 콘서트가 개최 전부터 관심 몰이를 했던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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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베일을 벗은 공연에서 2NE1은 때론 한층 강렬해진 춤 동작을, 때론 감성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인상적 무대를 선보였다. 밴드 연주에 맞춰 소화한 노래들은 감성적으로 더욱 풍부해진 모습이었다. 드레스, 트레이닝복, 치어리더 복장 등 다양한 의상들을 선보여 팬들의 눈 역시 즐겁게 했다. 세계적 공연 스태프와 함께 한 만큼, 기대대로 수준급의 무대가 연출된 셈이다.

'내가 제일 잘 나가' 및 '파이어'로 시작한 이날 공연에서 2NE1은 2시간에 걸쳐 '박수쳐' '아이 돈트 케어' '돈트 스톱 더 뮤직' '날 따라 해봐요' '아파' '론리' '인 더 클럽' '아이 러브 유' '어글리' '렛츠 고 파티' '헤이트 유' '고 어웨이' '캔트 노 바디' 등 20여 히트곡을 팬들의 선사했다.

오프닝 멘트에서 2NE1은 멤버들은 "여러분, 오늘 확실히 놀 준비되셨죠? 우리와 함께 뜨겁게 즐겨봐요"라고 말했다. 여기에 2NE1의 화끈한 무대가 끝까지 지속되자 현장의 1만여 관객들은 2시간 내내 기립 속에 야광봉을 흔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폭염보다 뜨거웠던 2NE1의 글로벌 투어 첫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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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한편 서울 공연을 즐겁게 마친 2NE1은 향후 미국 뉴저지(8월17일)와 LA(8월24일) 및 일본 오사카(8월31일~9월2일) 나고야(9월7일~8일) 요코하마(9월11일~12일), 사이타마(9월29일~30일) 등에서 연이어 콘서트를 열며 글로벌 투어를 이어간다. 다른 지역들 역시 계속 추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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