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로 돌아온' 보아 "끝까지 믿음 주고 싶다"(인터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7.27 08:00 / 조회 : 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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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아시아의 별' 보아(26)가 이제 심사위원 석이 아닌 원래 자리를 오른다.

올 4월 말 종영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를 통해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였던 보아는 한 층 성숙해진 감성을 앞세운 노래 '온리 원'을 타이틀곡을 한 한국 정규 7집을 지난 25일 발표했다. 앞서 22일 선 공개한 '온리 원' 음원은 발표 직후부터 현재까지 여러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보아의 저력을 새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보아는 한국 가요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만 14세 때인 지난 2000년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 지금 스무 살 중반 임에도 벌써 가요계 경력 13년째를 맞고 있다.

보아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처음부터 성인 가수 콘셉트로 팬들 앞에 섰다. 격렬한 춤을 추며 노래도 라이브로 소화했다. 재능에 노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가수 생활 13년째의 보아는 국내 가요팬들에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무엇인지를 체감케 해 준 사실상 첫 가수이기도 하다. 그녀의 이름 앞에 '아시아의 별'이란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그 간 한국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 그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한 보아는 이번에 자작곡을 처음으로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음반을 발표했다. 그래서일까. 외모적으로도 소녀에서 여인으로 확실한 변한 보아의 성숙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곡을 탄생시켰다.

'온리 원'은 한 번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올 만한 대중적 멜로디로 구성됐다. 하이라이트 부분의 멜로디는 슬픈 사랑을 표현한 가사 및 보아의 감미로운 보컬과 어우러지며 계속 따라 부르게 만드는 매력도 발산하고 있다. 물론 편곡의 세련미는 잃지 않았다. 리릭스 힙합(Lyrical Hip Hop) 장르의 '온리 원'은 사실 빠른 리듬과 비트의 팝 발라드라 해도 될 정도로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다.

'허리케인 비너스' 이후 2년여 만에 국내에서 새 앨범을 낸 보아와 마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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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컴백 소감은.

▶'K팝스타'를 마친지 얼마 안 돼 팬들과 다시 만나 다행인 것 간다. 하하. 'K팝스타'를 하고 난 뒤 호감을 많이 가져 주셔서 새 앨범에 대한 기대도 많이들 해 주신 듯하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작업해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타이틀곡이 의외다. 그 간의 곡들과 비교할 때 너무 부드러워 진 것 아닌가.

▶사실 저는 부드러운 여자다. 하하. 이번 앨범에서는 '여전사'를 그만하자고 생각했다. 지금의 제 감정에 충실하게 곡을 썼다. '온리 원'은 제작 직접 작사 작곡했는데 타이틀곡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선생님(이수만)이 타이틀곡으로 정해주셨다. 나중에 들어보니 선생님은 제가 쓴 곡인 줄 모르고 타이틀곡으로 삼았다고 했다. 놀랍고 고마웠다.

-부드러운 곡으로 나와 그 간의 강한 매력을 좋아했던 팬들은 조금은 서운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싱글이 아닌 앨범을 만든 것이다. 2번 트랙 '셰도우' 등 강렬함을 강조한 곡들도 담았다. 앨범 전체를 들으면 제 기존 색깔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음원 공개 직후부터 '온리 원'에 반응이 뜨겁다. 비슷한 시기 컴백한 가수 싸이와 선의의 경쟁을 하며 오랜만에 솔로 가수들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온리 원'이 공개된 뒤 싸이 오빠로부터 '솔로들의 귀환이 아름답다'란 응원 문자가 왔다. 싸이 오빠가 오빠 음반의 피처링 요청을 했었는데 제 앨범 준비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 싸이 오빠도 멋진 반응을 얻고 있어 좋다. 방송에서 싸이 오빠를 만날 생각을 하니 신난다. 참, 많은 가요계 선배님들이 트위터 등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영화 '코부3D'를 함께 찍은 데릭 허프 및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역시 해외에서 응원해 줘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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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올 하반기 방송될 'K팝스타2'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K팝스타'는 제게 많은 의미를 준 프로그램이다. (박)지민양 등 출연자들을 지켜보면 마치 어린 시절을 저를 보는 것 같았다. 질책이라기보다는 조언의 뜻으로 안 좋은 소리도 했지만 그럴 때는 제가 더 안타까웠다. 출연자들을 보며 무대 위에서의 힘든 시절도 생각나 저 역시 울기도 했다. 'K팝스타'를 통해 가수 보아가 아닌 사람 보아를 보여드린 것 같아 좋았다. 이런 좋은 추억들 때문에 'K팝스타2'에도 참여하게 됐다.

-연기 본격 진출은 언제나 화제다. '코부 3D'는 언제 개봉하나.

▶촬영은 이미 다 끝냈고 내년 초 정도에 개봉할 것 같다. 사실 이번 작품은 연기보다는 안무가 너무 멋있어 출연하게 됐다, 그래서 연기를 잘 해야지란 생각보다는 춤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다. 하하. 편집본을 보니까 제 모습이 좀 오글거리긴 하지만 열심히 연기하고 춤 췄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연기 부분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꼭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 그 중에서도 로맨틱 코미디를 꼭 하고 싶다. 섭외 부탁드린다. 하하.

-'온리 원' 뮤직비디오에서 유아인과 감성 연기도 보여줬다.

▶유아인씨가 흔쾌히 섭외에 응해주셔서 고마웠다. 유아인씨가 자신이 출연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뮤직비디오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는데 그래 더 더욱 고마웠다.

-햇수로 데뷔 13년째다 어떤 가수로 평가받고 싶나.

▶그냥 믿을 수 있고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가수로 남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부담감 없이 저도 마음껏 무대를 즐기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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