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무신' 하차 아쉬움.."2주간 펑펑 울었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7.03 18:13 / 조회 : 4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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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홈페이지 인터뷰 화면 캡처


배우 김규리가 '무신'에서 하차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2일 MBC주말드라마 '무신' 공식홈페이지에는 지난 1일 방송에서 극중 사약을 마시고 세상을 떠난 송이를 연기한 배우 김규리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송이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 김약선(이주현 분)의 역모 사건에 가담한 사실이 탄로나 아버지 최우(정보석 분)로부터 사약을 받고 죽음으로 맞이했다.

영상 인터뷰에서 김규리는 아버지로 인해 죽게 된 것이 억울하지 않냐는 질문에 "어느 부모가 자식을 아끼지 않겠냐"며 "하지만 법은 법. 내 딸이지만 법은 법이고 또 당시는 무신 정권이니까 칼을 든 사람이 힘이 센 시대인데 아버지가 자식을 단도리를 못 하면 어떤 일을 하겠냐"고 최우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규리가 연기한 송이는 '무신'에서 김준(김주혁 분)만 사랑하다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다. 이에 대해 김규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김준만 사랑했는데 정말로 슬프다"며 "대본을 읽으며 공부를 해야 하는데 대사가 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대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다보니까 계속 울어서 2주 째 눈이 팅팅 부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무신'은 고려 무신정권 시기를 배경으로 한때 승려이자 노예였으나 무신정권 최후의 권력 최정상에 섰던 김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권력을 향한 남자들의 치열한 투쟁과 야망,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담은 드라마. 지난 2월11일 첫방송을 시작해 꾸준히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당초 50부작으로 진행됐으나 최근 56부작으로 연장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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