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김재중·진이한 男男커플?..깨알 애드리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7.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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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닥터진'의 김재중과 진이한이 깨알 애드리브를 펼치며 훈훈한 남-남 커플로 등극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닥터 진' 12회에는 경탁(김재중 분)이 오랜 벗 영휘(진이한 분)를 잃은 뒤 슬픔에 젖은 채로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저잣거리를 거닐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경탁, 영휘, 영래(박민영 분)의 모습은 비극적 상황에 놓인 세 사람의 운명에 깊은 슬픔을 더했다.

특히 이날 방송분에서 김재중과 진이한의 자연스러운 연기호흡이 화재가 됐다. 경탁이 영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노리개를 고르자 영래의 오빠인 영휘는 "이건 색감이 나에게 딱이구만"하는 능청스럽게 장난을 걸었다.

이에 경탁은 옆에 보이는 손이 영래일 거라 생각하며 살포시 손을 잡고는 "낭자, 손이 참 곱구려"라고 말하며 수줍은 마음을 표한다. 이에 손을 잡힌 영휘는 태연하게 "그러하옵니까"라고 화답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영래는 웃음을 터뜨렸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경탁은 도망가는 영휘를 쫓으며 거듭 영래에게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풋풋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닥터진' 제작진에 따르면 "이 장면은 김재중 진이한 두 배우의 깨알 같은 애드리브로 이루어졌다"며 "평소 두터운 친분을 쌓아가고 있는 두 사람은 대본상 그림 위주로 이루어졌던 이 장면에서 주거니 받거니 능청스러운 애드리브와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 한편 비극에 달한 두 남자의 우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극대화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닥터진'에서 김재중과 진이한은 어린시절 죽마고우였지만 김재중의 아버지를 죽여 세상을 바꾸려 하는 진이한과 그 세상을 지키려 하는 김재중의 엇갈린 운명으로 원수의 길을 걷게 돼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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