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빠진 '스파이더맨' 역습?..흥행속도 동률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7.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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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에 합류하지 못해 삐친 스파이더맨이 역습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지난달 30일 62만 8420명을 동원, 누적 119만 3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3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


이는 올해 최고 흥행기록(706만명)을 세운 '어벤져스'와 같은 기록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예매율 75%를 기록하고 있어 오는 3일 2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말 '어벤져스'가 개봉하자 국내를 비롯해 미국 등 해외에선 '어벤져스'에 스파이더맨이 합류하지 못한 것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었다.


'어벤져스'에 출연한 아이언맨,토르,헐크, 호크아이 등이 스파이더맨과 같은 마블코믹스 히어로이기 때문. 원작 만화 중에는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에 합류해서 활약한 작품도 있기에 팬들 사이엔 궁금증이 일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소니픽쳐스에 영화화 판권이 있기 때문에 마블이 인수한 디즈니에서 제작하는 '어벤져스'에 스파이더맨이 합류하는 것은 요원한 일. 지난달 국내에 방문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제작자 매튜 톨마치는 "스파이더맨은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며 '어벤져스' 합류 가능성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런 만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 흥행기록을 따라잡을 지는 많은 영화팬의 관심사였다.

'어벤져스'는 6일만에 200만명, 10일만에 300만명, 11일만에 400만명, 17일만에 500만명, 24일만에 600만명, 40일만에 70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론 '아바타' '타이타닉'에 이어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일단 국내 흥행 기록은 100만명 돌파는 '어벤져스'와 같다. 200만명은 보다 빨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은 3일 개봉 이후에나 판가름 날 전망이다. 다만 북미최대 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는 10점 만점에 7.7점, 로튼 토마토에선 10점 만점에 6.9점으로 평점이 낮다는 게 관건이다.

물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국내에서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7.54로 평점은 낮지만 흥행몰이는 하고 있다.

과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낮은 평점과 전작들과 비교 등을 이겨내고 '어벤져스'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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