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사장 "반드시 임기 다할 것" 공개 편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6.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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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파업이 150일을 넘긴 가운데 김재철 MBC 사장이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뜻을 재차 공표했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27일 사내 인트라넷에 공개한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조합원 여러분, 저는 반드시 제게 주어진 임기가 다할 때까지 MBC와 시청자를 위해 봉직할 것"이라며 "어떤 압력이 있다 하더라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지금과 같은 노조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압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제도 그릇되고 과정도 절차도 정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회사와 시청자를 최고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우리의 순정한 소명마저 자의적으로 재단하는 노조에 대한 저의 원칙은 변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재철 사장이 공정 방송 회복,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월 30일 시작된 파업 이후 공개 편지를 보낸 것은 총선 직전인 4월 6일, 노조가 J씨 특혜의혹 기자회견을 준비한 5월 14일 이후 이번이 3번째다.

이번 편지는 최근 여야 정치권이 김재철 사장 퇴진에 합의했다는 보도 등이 나온 직후에 공개된 데다,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또한 눈길을 모았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14년 2월까지다.


이밖에 김 사장은 노조가 제기한 법인카드 사용 의혹, 무용과 J씨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 "이미 회사 특보와 관련 계열사 담당자들의 상세한 해명 자료를 통해 밝혀졌듯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저를 흠집 내기 위한 과장된 수사와 왜곡에 불과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MBC의 방송은 사실상 정상화 됐다", "드라마, 예능, 교양, 뉴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그램이 제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노조원들의 방송 복귀를 촉구하며 "특정 정파나 집단의 지지를 받는 MBC가 아니라 국민의 보편적 지지를 받는 MBC를 만드는 데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소중한 의견을 기탄없이 전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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