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예능, SBS 화색·KBS 침울·MBC 절망④

[★리포트]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6.27 09:14 / 조회 :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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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상반기 TV예능은 방송사 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MBC의 장기간 파업으로 '무한도전'이 20주 연속 결방해 애청자들을 애태우는가하면 KBS는 한해 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려주는 '1박2일'이 시즌2 출범과 함께 다소 부진,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 시청률 1위를 SBS에 내주고 말았다. MBC, KBS의 '부진'에 비해 SBS는 '런닝맨', '정글의 법칙', 'K팝스타',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등 '히트 예능'을 줄줄이 내놓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SBS-'런닝맨', 日예능 1위 탈환..'K팝스타', '정글의 법칙', '힐링캠프' 히트

상반기 SBS 예능은 '유느님의 힘'이 도드라졌다. 유재석은 지난 2010년 7월 첫 방송 이후 동시간대 경쟁사 프로에 밀려 좀처럼 빛을 못 보던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묵묵히 이끈 끝에 드디어 일요예능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려놨다.

'런닝맨'과 함께 '일요일이 좋다'를 구성하고 있는 '정글의 법칙'도 시즌2 시작과 함께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아프리카와 남태평양 오지에서의 말 그대로 '리얼'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

SBS는 가수 오디션의 홍수 속에 SM, JYP, YG 등 국내 3대 연예기획사와 손잡고 출범시킨 'K팝스타'가 성공하는 기쁨도 맛봤다. 또 월요일 심야시간대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독특한 콘셉트와 게스트들의 솔직한 이야기로 완벽하게 자리 잡은 것도 이번 상반기 수확이다. 고현정이 진행을 맡고 있는 '고쇼' 역시 순항 중이다.

반면 공개개그프로그램의 약세는 SBS 예능의 아쉬운 부분이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해 11월 첫 방송한 '개그투나잇'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KBS-'1박' 시즌2 부진..'개그콘서트' 강세, '안녕하세요' 호평

KBS 예능에 있어 상반기는 아쉬움이 많다. KBS예능을 대표하는 '1박2일'이 지난 3얼 시즌2를 출범, 시즌1의 인기를 이어 받는 듯 했지만 KBS 파업으로 파행 방송이 이어지면서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박2일' 시즌2는 새 연출진, 새 출연진이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1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한번 1등을 빼앗기면 그 자리를 되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여실히 느끼게 하고 있다.

상반기 KBS 예능의 히트작은 '개그콘서트'였다. 햇수로 13년째 방송 중인 '개그콘서트'는 끊임없이 새 코너들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일요일 심야시간대 20%가 넘는 시청률로 고고행진을 지속 중이다.

월요 심야 예능 '안녕하세요'의 선전도 눈에 띈다. 시청자들의 고민을 듣고 랭킹을 매기는 형식의 이 프로그램은, 다소간의 논란도 있었지만 시청자를 전면에 내세운 거의 유일한 예능프로로 사랑 받고 있다.

◆MBC-'무한도전' 없는 상반기..일요예능은 '전멸'

상반기 MBC 예능은 '암흑의 시대'였다. 토요 예능의 강자 '무한도전'이 파업으로 20주 넘게 결방하면서 MBC 예능의 대표 주자가 사실상 사라졌다.

일요 예능은 더 처참하다. 최근 몇 년간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무수히 많은 예능프로로 '실험'에 나섰던 MBC는 '일밤 1부-남심여심'이 1~2%대의 미미한 시청률을 기록하다 결국 6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후속프로 '무한걸스'도 시청자 반응에 있어 큰 차이가 없어 MBC 예능국을 고심하게 만들고 있다.

'일밤 2부'도 상황은 암울하다. 지난 4월 '나는 가수다' 시즌2가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즌1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시청률 역시 5%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 일요일 심야 시간대 신설된 '주얼리하우스' 역시 힘을 못 쓰고 있다.

MBC는 이외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였던 '주병진의 토크콘서트'가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되고 월요일 심야 예능인 '놀러와'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는 등 주중 예능에서도 경쟁사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김구라의 하차 이후에도 꾸준히 시청자들을 모으고 있다는 게 그나마 MBC 예능의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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