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보기 프로젝트 가동..시청자 1024명 모이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6.24 16:02 / 조회 :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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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도' 없는 토요일이 14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무한도전' 지키기에 나섰다.


24일 민주언론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 김재철 사장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모여 '쫌, 보자 무한도전 x 2'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x2' 는 무한도전 멤버 노홍철 등의 멤버들이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할 때 '무한도전'에서 자막으로 지적하며 웃음을 줬던 것을 비유하는 표현.

이날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MBC노조 정영하 위원장 등 8명의 해고자들과 함께 김재철 사장의 가면을 쓰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퍼포먼스를 벌였다.

'쫌, 보자 무한도전 × 2' 프로젝트는 지난 20일 야당과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MBC 파업 해결 및 김재철 퇴출 촉구 시국회의'에서 결의한 사안. 21일 두 명을 시작으로 4명 8명 16명 32명 등 2배수로 참여인원을 늘려가며 '공정방송 MBC 지키기' 퍼포먼스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이에 열흘째가 되는 오는 30일에는 시민 1024명이 모여야 도전에 성공한다.


최장기 결방을 이어오는 '무한도전'을 향한 시청자의 갈증이 깊다. 사상초유로 21주간 스페셜 형태의 재방송을 이어오고 있지만 '무한도전'을 향한 시청자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21주간 이어진 '무한도전'의 재방송 시청률은 10%대에서 4%대로 반토막 났지만 '무도'를 기다리는 팬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앞서 MBC노조가 유투브를 공개한 '무한도전-파업특별편' 동영상은 조회수 3백만건을 넘어서며 잠시나마 '무도'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

그러나 최근 김재철 MBC사장이 임원회의에서 '무한도전'의 외주제작설, 폐지설 등을 발언했다는 소식에 시청자까지 '무한도전' 지키기에 나선것이다.

특히 올해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무한도전'이 올림픽 특집방송을 준비해 왔다는 소식에 팬들의 실망이 더욱 깊다. 현재 '무한도전' 김태호PD 등 제작진은 파업이 종료되기 전에는 런던 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파업 일수로 140일을 훌쩍 넘어선 MBC노조의 '파업 아이콘'이 돼 버린 '무한도전'. '무도' 멤버들을 런던올림픽 특집방송에서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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