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걸그룹..'런닝맨'을 빛낸 게스트들③

['런닝맨' 100회, 롱런 비결은]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6.22 08:50 / 조회 : 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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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런닝맨'에서는 레이스의 재미뿐만 아니라 게스트를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을 찾은 스타들은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면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이들의 소탈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이른바 '게스트 효과'는 특급 게스트가 한 번 출연한 것만으로 관심을 이끄는 효과를 말한다. 특히 평소 브라운관에서,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스타들이 출연하게 될 경우 스타들이 보여줄 평소의 모습이나 멤버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면서 벌어질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을 보게 됨으로써 스타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방송 초반 '런닝맨'이 인기를 끌지 못할 때는 이러한 '게스트 효과'를 얻기가 사실상 어려웠다. 방송 자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적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후 프로그램의 포맷이 자리를 잡아가고 새로운 형태의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은 '런닝맨'에 점차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했던 특급 게스트들은 시청자는 물론 '런닝맨' 멤버들에게도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항상 '런닝맨' 오프닝을 시작할 때 게스트가 등장해 멤버들이 놀라고, 이후 서로 대화를 하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은 이제 하나의 레퍼토리가 돼버렸다.

이제 시청자들은 '런닝맨'에서 다음 주 게스트로 누가 나오게 될지 궁금해 하고 있다. '게스트 효과'는 프로그램의 관심을 높이는 좋은 방법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오는 24일 방송에서는 배우 김희선의 출연이 예정돼 있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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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 '박지성 특집', '런닝맨' 역대 최고 '게스트 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의 '런닝맨' 출연은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박지성의 출연은 기존의 시청자 외에 국내의 많은 축구 팬들에게도 관심사였다.

항상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만 보이고, 언론에도 자신의 사적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그가 직접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멤버들과 레이스를 펼치니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모두의 관심이 쏠릴 법했다. '박지성 특집'은 지난 5월께 무려 3주에 걸쳐 방송되며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런닝맨'에서의 박지성은 소탈한 청년 그 자체였다. 프로젝터에 담긴 영상을 통해 멤버들과 마주한 박지성은 멤버들의 미션 수행을 위한 설명을 친절하게 설명해나갔다. 그는 멤버 이광수를 언급하던 도중 피식 웃기도 하고, 연습 구장에서 직접 공을 차다가 제작진에게 "잘못 찼다"고 말하며 머쓱해했다. 평소에 볼 수 없는 박지성의 소탈함이었다.

박지성은 이후 태국에서 '걸그룹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소녀시대 윤아를 지목해 직접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해 큰 웃음을 줬다.

박지성은 태국에서 '아시안 드림컵' 축구대회에서 직접 경기를 뛰면서 축구선수로서의 멋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는 북한 축구 국가대표 정대세와 팀동료 리오 퍼디난드도 함께 하며 '런닝맨'을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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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걸그룹 특집', '런닝맨'을 환하게 밝히다

카라 멤버 승연, 규리, f(x) 멤버 크리스탈, 포미닛 멤버 현아,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나란히 출연한 '웨딩 레이스'는 '런닝맨'을 환하게 비춰준 특집이었다. 지난 5월 13일 방송된 '웨딩 레이스에서 이들은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짝을 이뤄 미션을 수행했다.

이들은 매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들은 멤버들의 힌트를 알려주는 천사의 역할을 맡으며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는 이들이 한 명 씩 등장할 때마다 후광이 비춰지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레이스를 펼치면서 보여준 적극적인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결혼 혼수장만 미션에서 망가짐을 무릅쓰고 달려들며 열기를 높였고, 이에 멤버들도 함께 산만할 정도로 미션에 임하자 제작진이 "앞으로 여자 게스트는 없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가 대거 게스트로 등장해 남성 시청자들과 '런닝맨' 멤버들을 미소 짓게 했다.

'소녀시대 특집'은 예고편 영상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사였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런닝맨' 멤버들 앞에서 직접 자신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각각 짝을 이뤄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는 등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이날 1박2일로 촬영된 방송에서 민낯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하는 등 자주 접할 수 없는 모습들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걸그룹 특집'은 '런닝맨'에서 몇 차례 활용되며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만큼 걸그룹의 출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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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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