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몰랐나? 지현우 "사랑해" 수수께끼 3가지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2.06.08 16:43 / 조회 : 4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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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하고 싶습니다. 우리 (인현왕후의 남자) 드라마의 매력은 '멘붕'(멘탈 붕괴)이지요? 테마가 '멘붕'이잖아요. 여러분이 오늘 '멘붕'하실 일은 제가 인나씨를 사랑합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지현우)


"당황스럽네요. 무슨 마음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이 자리를 마친 후에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네요. '멘붕'입니다." (유인나)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주연작 '인현왕후의 남자' 마지막회 시청 팬미팅 현장에서 지현우(28)는 극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유인나(30)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상황이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현장에 있던 자신의 어머니, 수많은 팬들,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에서 말이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지현우의 고백은 진지했으며, 진심이 담겨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지현우의 발언은 그의 소속사도, 유인나 소속사도 당혹케 하는 '예정'에 없던 일이다. 큐피드 화살을 맞은 유인나도 "당황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짐작할 때, 지현우의 깜짝 발언이 맞다.

8일 현재 지현우의 말은 모두가 당황스러워하는 발언으로 비쳐지며 일부에선 '지현우의 짝사랑'이라는 식으로 해석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지현우의 폭탄 발언에는 다각적인 해석이 가능한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다. 드라마 방송초반 열애의 기운이 감지됐지만 소속사측은 이를 부인했고, 두 사람은 연인 가능성에 대해 유동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현우 발언에 숨겨진 수수께끼는?


◆수수께끼1. 속마음 고백일까? 열애 공개일까?

"솔직해지고 싶습니다...여러분이 오늘 '멘붕' 하실 일은 제가 인나 씨를 사랑합니다."

지현우의 발언은 지인들과의 모임 자리도 아니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된 단독 팬미팅 현장도 아니었다. '인현왕후의 남자' 대미를 축하하고자 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김진우 등 동료 배우들도 있었고, 제작진도 있었다. 지현우 어머니도 있었고, 관계자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의 애청자들도 다수였다.

지현우가 이날 '유인나를 사랑한다'고 한 말의 앞뒤를 보건데 청자는 현장에 모여 있는'여러분', 즉 애청자다. 화자인 지현우 입장에서 볼 때, 팬들에게 자신의 짝사랑 속내를 고백했을 수도 있고, 유인나에게 간접적인 사랑고백을 했을 수도 있다. 또 하나의 해석도 가능하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팬들에게 공개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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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2. 지현우의 일방적인 짝사랑일까?

두 사람은 초반부터 열애설이 제기될 정도로 긴밀했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이들의 모습을 보고 '마치 연인같다'고도 표현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지난 5월 진행된 드라마 현장 공개 간담회에서 연인으로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비친 바 있다. 지현우는 스케줄이 많아 쉴 틈 없이 바쁜 유인나를 보면 안쓰럽다는 식의 속내를 내비쳤고, 유인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결혼하지 않은 청춘 남녀에게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많다"고 말했다.

지현우의 발언이 짝사랑하는 사람 입장에서 한 말이라고 칠 때, 응수하는 유인나의 발언은 과하다 싶을 정도다.

실제로 일부 네티즌들은 9년차 배우인 지현우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 같은 말을 했을 때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들은 그 이유에 대해 두 사람 사이에 분명 고백을 할 만한 교감이 있었거나, 공감대가 형성됐을 것이라는 추측하고 있다.

◆수수께끼3. 알쏭달쏭 유인나 대답의 의미는?

"당황스럽다. 무슨 마음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이 자리를 마친 후에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멘붕'이다." (유인나)

고백 현장에서 유인나의 반응이었다. '연인 사이냐', '아니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는 해석도 가능하고 할 말을 잃었다는 식의 해석도 가능하다. 알쏭달쏭하다.

"사랑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진지하게 지현우와 대화를 나눠 봐야겠다는 유인나는 현재 침묵하고 있다.

대답이 쉽지 않을 것이다. 지현우는 올해 만28세로 조만간 군입대를 해야 한다. 유인나보다 2살 어리다. 군 입대를 앞두고 한창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에게 고백을 한 지현우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유인나의 피해 갈수 없는 고민이 될 것이다.

유인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에 "유인나가 어제(7일) 지현우의 갑작스런 고백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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