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 소시·2PM', K팝 유럽 광풍.. 佛현지를 가다

파리(프랑스)=김수진 기자 / 입력 : 2012.02.08 18:58 / 조회 : 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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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Y, NO PARIS','찬성', 'ITALY ♥ 2PM'

지난 7일 오후 6시(현지 시간 기준·이하 동일 기준)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Charles de Gaulle) 공항에서 낯선 풍경이 벌어졌다. 유럽인들이 무리를 지어 서툰 한국말로 아이돌그룹 2PM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김태연"을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손에는 '찬성', 'ITALY ♥ 2PM', 'NO TY, NO (태연 없으면 파리도 없다)등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K팝을 사랑하는 유럽인들의 풍경이다. 프랑스 현지 팬을 비롯해 이탈리아, 폴란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에서 몰려들었다.

8일 오후 8시 파리 베르시 스타디움에서 이들을 위한 공연이 열린다.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인 파리'가 그것. 무대에 서는 국내 아이돌 가수는 소녀시대, 샤이니, 2PM, 포미닛, 비스트, 유키스, 씨스타, 티아라 등. 파리를 방문하는 이들을 맞으러 유럽 팬 400여 명이 공항을 찾았다.


공항을 방문한 2PM의 여성 팬 스테파니(22세·은행원)는 잔뜩 고무되어 있었다. 유튜브를 통해 K팝을 접했다는 그는 "2PM의 춤과 노래가 신이 난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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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에서 K팝은 아직까지 심장부까지 침투하지는 않은 상황. 마니아를 중심으로 무섭게 인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실제 2PM의 파리 입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현지 팬들은 2PM 멤버 한명 한명의 이름까지 연호할 정도로 마니아다.

파리 공항에서 만난 '뮤직뱅크 인 파리'의 총 책임자 김충 CP는 "유투브를 통해 K팝을 접한 유럽 팬들은 국내 아이돌 그룹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화려한 퍼포먼스에 반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총 1만 2000석 규모이며, 1만석이 매진됐다. 김CP는 "2000석은 현지 관계자 및 스태프를 위한 공간 확보로, 사실상의 전석 매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까지 유럽인들에게 K팝이 주류문화는 아니다"면서"이번공연을 시작으로 K팝이라는 콘텐츠가 점차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고 강력한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CP는 "2PM이 파리 공연은 이번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현지 팬들이 이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공항까지 이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점을 보더라도 K팝은 이미 아직까지는 주류 문화는 아니지만 가파른 확산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만난 전진국 예능국장은 "이번 파리 공연은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공연에 이은 두 번째 '뮤직뱅크' 기획 콘서트"라며 "'뮤직뱅크'는 앞으로 '뮤직뱅크 IN XX' 형태로 세계각국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향후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K팝 열풍 확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직뱅크'의 K팝 해외투어 콘서트는 오는 3월 15일 베트남에서 K팝의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뮤직뱅크 인 파리'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5분부터 1회와 2회로 각각 80분 씩 총 16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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