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티아라, 김광수대표 30년고집 꺾었다..팬클럽창단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1.21 11:03 / 조회 : 79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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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위)와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


'러비 더비'로 승승장구 중인 7인 걸그룹 티아라가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의 30년 고집을 꺾었다. 김대표가 그 간의 마음을 돌려 티아라 공식 팬클럽을 창단하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티아라는 지난 20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러비 더비'로 1위에 올랐다. '뮤직뱅크'에서는 2년여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티아라는 이날 1위를 거머쥐며 '러비 더비'로 지상파 및 케이블 가요 순위 프로그램 모두에서 최고 자리에 서게 됐다. 앞서 엠넷의 '엠! 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SBS '인기가요'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이미 품에 안았다.

티아라의 계속되는 맹활약은 김대표의 30년 고집도 꺾었다.

1982년 매니저로 시작한 김대표는 지난 30년 간 윤상 김완선 조성모 수많은 가수들을 스타로 만들어 낸 유명 가요 기획자다. 그럼에도 불구, 김대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자신과 함께한 가수의 팬클럽을 공식 창단시키지 않았다. 대중 가수는 팬덤에 의해 움직이기 보다는, 진정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거짓말'로 공식 데뷔한 티아라에도 그대도 적용됐다. 그 간 티아라는 김대표에서 "공식 팬클럽 만드는 것이 소원"이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 했다. 하지만 김대표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 와중에 최근 들어 티아라는 지속적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고, 이는 김대표의 황소고집마저 꺾어 놓았다.

김대표는 21일 스타뉴스에 "지금도 대중가수는 특정 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라면서도 "티아라 멤버들은 기회에 있을 때마다 공식 팬클럽을 갖는 게 소원이라고 말해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아이돌그룹들이 공식 팬클럽의 든든한 지원을 받을 때 티아라가 외로웠을 것이란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티아라가 더 단단해져 모든 세대를 관심을 받는 걸그룹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간 공식 팬클럽을 창단해 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복고풍의 '롤리 폴리'부터 '크라이 크라이', 그리고 이번 '러비 더비'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티아라가 이제 진정으로 대중적인 걸그룹이 됐다고 느끼고 있다"라며 "그래서 이번에 제 30년 고집을 꺾고 티아라에게 정식 팬클럽을 만들어 주기로 마음먹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올 여름께 대규모 팬클럽 창단식을 가질 것"이라며 "티아라 멤버들은 아직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을 텐데, 공식 팬클럽 창단 소식이 티아라 멤버들에 좋은 설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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