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PD가 본 '빅3' 강유미·유세윤·안영미는?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2.01.12 09:24 / 조회 : 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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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유세윤 안영미ⓒ사진=tvN 제공


강유미 유세윤 안영미. KBS 19기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맹활약했던 인물이다. 강유미와 유세윤은 '사랑의 카운슬러'로 남녀의 연애심리를 실감나게 그려냈으며, 안영미와 강유미는 '분장실의 강선생님'이란 코너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한때 '개그콘서트'의 대표적 개그맨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들이 지금은 다른 곳에서 자리를 함께 한다. '개그콘서트' 연출을 맡았던 김석현PD가 새롭게 선보이는 tvN '코미디 빅 리그'. 서바이벌 제도를 도입한 색다른 포맷으로 '개그콘서트'의 아성을 넘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코미디 빅리그'의 이근찬PD로부터 강유미 유세윤 안영미의 무대 뒷모습과 개그에 대한 열정에 대해 들어봤다.

강유미에게 가장 적합한 말은 명불허전일 것이다. 지난해 4월 돌연 방송을 중단하고 미국 유학행을 택한 강유미가 '코미디 빅 리그'로 돌아왔다. 이재훈 김인석 박휘순 김재우와 함께 개통령 팀에서 '죽어도 좋아'로 열연 중인 강유미의 연기력은 여전하다. 노인대학의 학생들이 펼치는 연애담과 인생스토리로 인기 몰이 중이다.

이PD는 "강유미는 의외로 내성적이다"라며 "처음엔 낯을 가려서 그런 줄 알았는데 평소엔 정말 조용하고 말도 별로 없다"라는 의외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무대에만 올라가면 돌변하는 인물이다"라며 "그 표현력과 연기력에 많이 놀란다"라고 설명했다.

유세윤은 절친 장동민 유상무와 함께 옹달샘 팀으로 출전해 지난 시즌에서 우승을 거뒀다. 동물 간 혈투를 그린다는 독특한 콘셉트는 3인의 탁월한 표현력으로 빛을 발했다. 빙어와 닭의 하이브리드 '빙닭', 시조새와 부엉이를 합친 '시부엉새' 등의 유행어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PD는 유세윤에 대해 "천재보다 노력파에 가깝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옹달샘의 인기를 단순히 인지도 때문에 오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전혀 아니다"라며 "세 명 모두 개그를 짜는 데 그 누구보다 열성적이고, 노력을 많이 기울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세윤 같은 경우는 버라이어티나 다른 토크쇼에서도 충분히 인기 있는데, 끝까지 개그를 놓지 않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늦게까지 남아 연습하는 팀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영미는 올 겨울 가장 핫한 아이콘 중 하나. 여성 폭주족라는 전무후무했던 캐릭터를 만들어낸 안영미는 마치 어딘가에 취한 듯한 게슴츠레한 눈빛과 불성실한 말투의 김꽃두레로 완벽히 빙의했다. "저승사자, 이 연상녀 킬러" "간디 작살" 등의 기상천외한 유행어를 전하며, 시즌2에서도 이 캐릭터를 이어가 맹활약 중이다.

이PD는 "안영미는 정말 많이 웃는다"라며 "무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정말 밝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살리기 힘든 캐릭터인데 완벽하게 소화해낸다"라며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라고 평가했다.

과연 '코미디 빅리그'의 빅3인 강유미와 유세윤,안영미 중 누가 시즌2 우승을 거머쥘지, 시청자의 즐거움은 새삼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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