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이승기·2AM..2012 K팝 더 풍부해진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1.05 11:14 / 조회 : 9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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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이승기, 김현중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2 임진년, 가요계도 용의 해를 맞았다. 가요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주도 했던 K팝이 올해는 용처럼 더욱 승천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올해는 댄스 중심의 아이돌 그룹들 외에도 가창력을 앞세운 솔로 가수들이 하나둘씩 해외 데뷔를 앞두고 있어 기존의 K팝을 한층 성장시키고 풍성케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그룹이지만 감미로운 발라드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한 2AM도 주목할 만한 팀이다. 매력도 색깔도 각기 다른 만큼 공략법도 남다를 터. 2012년 K팝 진출 가수들의 차별화된 전략을 짚어봤다.

◆'기대주' 아이유, 실력파 아티스트로서 매력 '부각'

K팝 열풍에 가장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수는 단연 '대세'로 불리고 있는 '국민여동생' 아이유다. 오는 24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그는 우선 가창력이 바탕이 된 아티스트적인 매력을 전면에 앞세워 현지 팬들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래식 공연장인 일본 도쿄 시부야 분카무라 오차드홀을 첫 쇼케이스 장소로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음악성과 노래에 집중할 수 있는 공연장을 선택한 것.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존의 K팝 가수들과 차별화된 아이유의 매력을 일본시장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걸 그룹이 국내외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솔로로 살아남기 위해 아이유만의 기존의 장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 가수 이미지 갖추는데 초점

가수 겸 배우 이승기도 오는 3월 일본 기획사 아뮤즈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일본으로 진출한다. 이승기는 우선 현지에서 가수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가수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현지에서는 연기자, MC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 소속사 측이 내린 결론이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등이 일본 현지에 먼저 알려지면서 어느 정도 대중성을 가지고 간다는 이점이 있지만, 첫 앨범을 발매하는 만큼 무엇보다 이승기 본연의 아티스트적인 매력을 현지 팬들에게 더 부각시키겠다는 판단이다.

오는 29일 가질 팬 미팅도 토크쇼 형식의 기존의 팬 미팅과는 달리 미니 콘서트 형태로 무대를 꾸며나갈 예정이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전 팬 미팅들이 토크쇼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라이브 밴드 등을 동원해 가수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현중, 강한남자 다시 벗고 '부드럽고 달콤하게'

지난해 솔로가수로 변신해 홀로서기에 성공한 김현중도 25일 일본에서 정식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미 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한류스타 대열에 올라섰지만, 가수로서 일본에서 정식 음반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중은 경쾌한 리듬의 팝 댄스곡 '키스키스(Kiss Kiss)'를 첫 싱글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최근 국내에서 보여준 남성적인 이미지보다는 부드럽고 달콤한 매력으로 현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부드럽고 러블리한 이미지의 김현중이 그동안 현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향후 꾸준히 월드투어와 팬 미팅 등을 통해 현지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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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


◆2AM, 가창력으로 현지가수들과 '진검승부'

오는 10일 일본 데뷔 싱글 'Never let you go' 발매를 앞두고 있는 그룹 2AM도 발라드 그룹답게 기존의 아이돌 그룹과는 다른 차별성으로 승부를 본다.

2AM은 지난해 국내에서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도 일본 진출을 앞두고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였던 것. 이들은 현지 언어로 노래에 담긴 감성을 잘 살려내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이는 그동안 기존에 활동했던 K팝 가수들을 넘어서 현지 가수들과의 진검승부를 보겠다는 각오가 더해져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발라드 그룹으로는 처음이라서 그 점을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그것을 가장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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