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어릴 때는 제 옷에 맞지 않은 연기 욕심 많았다"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2.01.03 15:21 / 조회 :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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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사진=박용훈 인턴기자


배우 구혜선이 그동안 자아가 강하고 자립심이 강한 역할을 맡아온 데 대한 생각을 전했다.

구혜선은 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어릴 때는 제 옷에 맞지 않는 연기에 욕심을 많이 냈다. 근래에 들어 이 일을 무엇 때문에 하냐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의 연기적 발전을 위해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뮤지컬' 시청률 안 좋았지만 선택한 이유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더불어 "반복된 캐릭터에 식상할 수도 있지만 사람마다 갖고 있는 캐릭터는 다르다. 다르게 표현하려고 콘셉트도 바꾼 것도 있다"면서 "구혜선이 나오는 건 재미를 떠나 꿈과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직업이나 모든 면에서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발전적으로 됐으면 좋겠다. 어릴 때 몰랐던 걸 지금 많이 배웠다"라고 더했다.

구혜선은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구혜선은 "KBS 2TV '꽃보다 남자' 이후로 연출 준비하면서 잘랐는데 한번 자르면 잘 안 길러지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구혜선은 "워낙에 짧은 머리를 좋아하기도 했고, 전에는 수동적으로 누군가에게 끌려가고 시키는 대로 하고 내가 가진 색깔이 참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을 하게 되면서 나를 찾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긴 머리는 누군가를 위함이었던 것 같다. 좋아하고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걸 대중에게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할 수 있었고, 스타일도 딱 맞았던 것 같다"라며 "머리 기르는 역할이 들어온다면 길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탁해요 캡틴'은 한국 TV 드라마 최초로 선보이는 항공 드라마다. 러브스토리를 가미한 전문직 드라마로서 새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생기발랄한 천부적인 비행기 조종사의 성장담과 성공기를 그렸다.

구혜선이 금녀의 벽을 깨고 여성 조종사를 꿈꾸는 한다진 역을, 지진희가 한다진의 성장을 돕는 조종사 김윤성 역을 맡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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