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준수, 자비로 캄보디아 오지에 학교 건립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12.30 11:44 / 조회 : 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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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멤버 김준수가 자비로 캄보디아 오지 마을에 학교를 세웠다.


30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기구 ADRA 코리아는 지난 28일 캄보디아 푸삿의 빌봉 지역에서 '김준수 후원 학교 준공 및 개교식'을 실시했다. 5개월 간의 건축 과정을 거쳐 6개 교실과 특별 활동실, 화장실, 수도시설 등을 갖춘 이 학교는 JYJ 김준수의 도움으로 지어졌다.

이번 개교식은 약 500명의 학생과 학부모, 마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학생과 주민들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와 캄보디아 국기를 흔들며 개교를 축하했다.

1학년 어린이들은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들에게 그동안 배운 노래와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며 특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리를 같이한 썸부우 끄로반시 행정책임자는 김준수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준수의 어머니 윤영미 씨는 "이 곳에서 공부하는 모든 어린이들이 변치 않는 푸르름을 간직하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밝혀 나가길 바란다"라며 "모두 장차 이 사회의 주역이 되어 캄보디아는 물론,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건강한 일꾼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신작 뮤지컬 '엘리자벳' 연습 등 바쁜 일정으로 직접 참석할 수 없었던 김준수는 서면으로 보낸 인사말에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여러분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축구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빌봉은 전체 337가구, 거주인구 1500명 남짓한 캄보디아의 오지 마을. 수도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가량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말라리아로 많은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등 세계 최빈곤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도 경제적, 위생적으로 가장 열악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지난해 현지 자원봉사자의 안내로 이곳을 방문했던 김준수의 어머니 윤영미 씨는 주민들과 대화하던 중 "가장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마을사람들은 주저 없이 "학교"라고 답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준수는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학교를 세우고 싶어 하는 주민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선뜻 자비를 털어 학교를 건축했다.

이 학교에는 벌써부터 200여명의 어린이가 초등학교 과정을 무상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 중에는 가정형편 등 여러 사정으로 제때 공부하지 못한 만학도들도 있다. 곧 인근 지역 100여명의 어린이가 추가로 입학할 예정이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2008년부터 ADRA 코리아에 사랑의 성금을 기탁해 왔다. 이 자금을 기반으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랑의 집짓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충남 당진, 경기 파주, 경북 청송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구와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 8가구가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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