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끈끈해진 빅뱅, 2012년 놀라운 모습 보일것"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12.31 11:06 / 조회 : 1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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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태양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여전히 국내 최고 남자 아이돌그룹 중 한 팀의 5인조 빅뱅을 꼽는데 주저하는 가요팬은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2006년 여름 데뷔한 빅뱅은 5년이 넘는 기간,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붉은 노을' '투나이트' '러브송'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퍼포먼스와 패션 또한 개성 넘쳤다. 똑같이 찍어낸 듯한 보이그룹이 아닌, 자유로움이 빛나는 팀이 바로 빅뱅이기도 하다. 물론 아이돌그룹으로는 드물게 팀 내 프로듀서(지드래곤)를 직접 둔 팀이다.

하지만 호사다마란 말이 있는 빅뱅에도 시련은 분명 있었다. 특히 2011년은 빅뱅에게 무척이나 힘든 한 해였다. 일부 멤버가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 계획해 놓았던 일들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벌여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빅뱅은 용의 해인 2012년 제대로 '승천'을 꿈꾸고 있다. 자신감 역시 넘친다. 쉬는 기간, 태양 지드래곤 탑 대성 승리 등 다섯 멤버가 똘똘 뭉쳐 많은 곡들을 작업해 놓아서다.

빅뱅 멤버이자 실력파 솔로 가수인 태양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2012년을 맞이하고 있다. 올 한 해는 빅뱅 멤버들과 무한질주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양은 88년생 용띠여서 2012년을 맞는 마음은 특별하다.


오랜만에 태양과 마주 앉아 본인 및 빅뱅의 내년 계획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오랜만이다. 그 간 어떻게 지냈나.

▶일에 푹 빠져 있었다. 빅뱅 다섯 명이 모여 곡 작업을 많이 했다. 신곡들이 정말 많이 탄생됐다. 현재는 빅뱅 새 앨범의 막바지 작업에 있다. 개인적으로는 제 솔로 앨범 작업 역시 병행했다. 참, 빅뱅은 지금도 숙소에서 지내는데 멤버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곡 작업을 많이 했으면 곧 새 앨범을 만날 수 있나.

▶빅뱅은 매년 초 '빅쇼'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열어 왔다. 2012년도 마찬가지다. 현재로선 3월께 '빅쇼'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그 즈음 빅뱅의 새 음반도 나올 것이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좋은 곡들이 많이 나와 처음부터 아예 정규로 갈지, 아니면 미니앨범을 낸 뒤 정규음반을 발표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2011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빅뱅에 나름대로의 위기도 찾아 왔는데.

▶사실 2011년에 빅뱅 활동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할 수 없어 멤버들 모두 안타까워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얻은 것도 많다. 여러 일들을 겪으며 멤버들 사이가 더욱 끈끈해졌다. 멤버들, 팬들, 무대의 소중함 역시 더욱 절실히 느꼈다. 빅뱅에 있어 전환점이 된 셈이다. 지금도 빅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정말 우리의 팬이라 생각한다. 그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보답은 바로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사하는 것이다. 2012년에는 빅뱅의 놀라운 계획과 모습을 자주 보여 드릴 것이다. 놀라운 계획은 곧 알게 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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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태양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 와중에서도 2011년 11월 MTV 유럽 뮤직 어워즈(이하 2011 EMA)에서 쟁쟁한 팝스타들을 제치고 월드와이드 액트 부문상을 차지했다. 당시 느낌은.

▶2011년의 가장 좋은 기억 중 하나다. 상을 떠나, 좋았던 현장 분위기가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빅뱅 다섯 명이 오랜 만에 한자리에 모인데다, 그 시상식 현장에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앞으로 해외에서도 열심히 활동해 빅뱅의 음악을 더 알리고 싶은 갈망이 더욱 강해졌다.

-2011년 12월 초 15주년 YG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빅뱅 다섯 명이 모인 무대를 오랜만에 선보였는데.

▶감회가 남달랐다. 그 전에는 무대에 서는 게 너무도 당연했고, 제가 음악과 춤을 좋아하기에 무대에 오른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빅뱅이 여러 일을 겪은 뒤 오랜 만에 선 무대여서 그랬는지, 무대와 팬들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느낌을 다시금 강하게 받았다. 이는 2011년 상반기 가졌던 일본 투어 때도 든 생각이었다. 무엇보다 빅뱅 다섯 명이 함께 할 수 있어 가장 좋았다.

-K팝 열풍이 대단하다. 빅뱅 역시 2011년 12월 발표한 일본 베스트 앨범이 오리콘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한류 확산에 단단히 한 몫하고 있는데.

▶인기나 매출적 측면을 생각하기보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좋은 음악을 외국에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그래서 이번 빅뱅 새 앨범 작업 때도 멤버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

-얼마 전 한 조사에서 연애경험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솔로로 보낼 것 같은 남자 아이돌스타 1위로 스타로 꼽혔는데.

▶사실 저는 그 내용을 처음에는 크리스마스에 솔로 앨범을 낼 것 같은 가수로 봤다. 하하. 실제로 크리스마스를 홀로 영화를 보며 지낸 것은 맞다. 하지만 지금 외롭지는 않다. 진심으로 음악에 완전히 빠져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저와 빅뱅을 기다리고 있을 놀라운 일들에 정말 마음이 설렌다.

-2012년 포부를 밝힌다면.

▶빅뱅이란 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보여 드리고 싶다. 우리의 음악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끌어 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릴 것이다. 그런 만큼 2012년은 빅뱅 멤버들과 국내외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참, 신인 때처럼 지방에서도 공연을 자주 갖고 싶은 마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에 푹 빠져 살 작정이다.

-마지막으로 2012년을 맞아 팬들에 한 마디 해 달라.

▶지금은 팬들에 감사하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곁에 있어줘 너무 고맙다. 내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자신 있으니 다시 한 번 빅뱅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용띠인데 올해가 용띠해인 만큼 하시는 일마다 승천할 정도로 잘되셨으면 좋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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