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버스커버스커 쓴소리 "계급장 뗄때 아냐"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1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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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26년 경력의 가수' 이승철이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버스커버스커 등 일부 '슈퍼스타K' 출신들에 애정 어린 쓴소리를 전했다.

이승철은 15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슈퍼스타K3' 톱4에 진출했던 크리스티나와 오는 19일 0시 듀엣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디지털싱글 형태로 발표하는 것과 관련, 기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아 자리에서 이승철은 가요계 선배 자격으로, '슈퍼스타K' 출신 일부에 진심을 담은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승철은 먼저 '슈퍼스타K3' 톱2까지 올랐던 3인 밴드 버스커 버스커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철은 "'슈퍼스타K3' 출신은 자신들에 표를 던진 팬들 때문에 주목을 받는 것"이라며 "버스커 버스커가 관심을 얻은 후 팬들과 만날 수 있었던 '2011 MAMA' 등에는 나갔어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1월29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엠넷 주최의 '2011 MAMA'에는 '슈퍼스타K3' 우승팀인 울랄라세션 및 투개월과 크리스티나 등이 출연해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하지만 톱4 진출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버스커 버스커만 나오지 않았다.

이승철은 "버스커 버스커는 지금 팬들에 노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게 바로 자신들을 현재의 이 자리에 있게 해준 팬들에 대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순수함을 유지하며 1년은 팬들에 서비스해야 한다"라며 "아직 계급장을 뗄 때는 아니며, 이는 요즘 일부 후배 가수들에도 전하고 싶은 말"이라고 강조했다.

즉 이승철은 아직 신예인 버스커 버스커에게 다양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자신들을 지지해 준 팬들과 보다 자주 만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버스커 버스커는 지난 11월14일 진행된 '슈퍼스타K3' 톱4 공식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았다.

버스커 버스커는 당시 엠넷을 통해 "그룹이 결성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슈퍼스타K'에 나가게 돼 버스커 버스커라는 그룹의 정체성이나 향후 활동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고민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과 대중 앞에 나선다는 것이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고, CJ E&M에 제안했는데 이를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은 '2011 MAMA'가 열리기 전인 11월21일에는 공식 카페를 통해 "저희들이 밴드를 결성한 지 6달 정도밖에 안 됐고 저희들의 음악을 하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24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약 3달간 앨범 제작에 집중하고 싶고, 이 기간 중에는 톱11 전국투어 콘서트와 음원 제작을 하는 시간으로 보낼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버스커 버스커는 지난 10일 광주에서 시작한 슈퍼스타K 전국 투어 콘서트에는 나서고 있지만, 드러머 브래드는 개인적인 사유로 불참하고 있다.

이날 이승철은'슈퍼스타K2' 출신의 여자싱어송라이터 장재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장재인에 관해서는 시스템 적인 측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승철은 "장재인의 음악은 대중적이진 않긴 때문에 가요계를 잘 아는 제작자 및 프로듀서와 더 많은 협의를 한 뒤 나와야 한다"라며 "주목을 받았다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하게 하면 대중과 멀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은 제작자 및 프로듀서가 있어야 한다"라며 "주위의 컨트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장 들으면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가요계 대선배는 후배들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애정 어린 쓴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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