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남규리, 中드라마 주연..가내량과 호흡 "기대"(인터뷰)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싱가포르=김수진 기자 / 입력 : 2011.12.01 14:30 / 조회 : 17846
  • 글자크기조절
image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1 MAMA 시상자로 나서 무대에 오르기 전 기자와 만난 남규리 ⓒ김수진 기자


배우 남규리(26)가 중국에서 제작되는 중국 드라마 '나의 실억(失憶·기억을 잃은) 여자친구'의 여자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됐다.

남규리는 지난 11월 29일 오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 (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열린 2011 MAMA (Mnet Asian Music Awards)에 시상자로 참석, 무대에 오르기 전 기자와 만났고, 30일 귀국길에 오르며 싱가포르 공항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를 때의 화려한 인형 같은 모습 대신, 화장기 없는 얼굴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과자를 먹는 등 수수한 모습이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한 가지는 중얼중얼 중국어를 읊조리고 있었다는 것.

남규리는 스타뉴스에 "아시아의 축제인 MAMA 무대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K팝스타들 못지않은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남규리가 중국어 삼매경에 빠진 이유는 이달 중순 중국 유명 드라마 제작사에 제작하는 드라마 '나의 실억(失憶·기억을 잃은) 여자친구'에 주연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내년 초 중국 내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드라마에서 남규리는 기억을 잃은 여자주인공을 연기할 예정이다.

남규리는 "중국어 공부를 한 달 전부터 시작했다. 이달 중순부터 중국에서 3달간 생활하면서 드라마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연기에 지장이 생겨서 안될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기왕이면 잘하고 싶어서 요즘에는 어딜 가든지 계속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남규리는 한 달 전부터 일주일에 2회 중국어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

이어 "중국 드라마는 더빙을 한다지만 언어를 잘 모르면 감정연기나 상대 배우와의 호흡도 소홀해질 수 있다. 한국 여배우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그가 가수에서 연기자로 겸업을 선언하며 지독한 노력형 엔터테이너로 불리는 이유를 가늠할 수 있었다.

남규리와 '나의 실억 여자친구'에서 호흡을 맞추는 중국 배우는 신세대 꽃미남 배우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내량 (27·賈乃亮)이다.

남규리는 "가내량씨가 중국에서 떠오르는 신세대 스타라고 들었다"면서 "연기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 드라마 출연 외에 내년에는 일본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근 일본에서 남규리가 주연한 SBS 드라마 '49일'이 지상파에서 방송되면서 현지의 러브콜이 뜨거운 상황이다.

남규리는 "일본어 공부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해왔다"면서 "내년에는 중국을 비롯한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가수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내년 연기활동과 음반 활동도 병행할 방침. 남규리는 "어느 때보다도 바쁜 2012년을 보낼 것 같다"고 전했다.

image
지난 11월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11 MAMA 참석차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남규리의 모습 ⓒ이기범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