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
개그맨 엄용수가 이혼의 아픔을 극복한 방법을 전했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는 엄용수와 그의 절친 황기순 김학래 김정렬 등이 출연해 인생의 위기를 극복해낸 사연을 공개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엄용수는 "이혼을 개그로 승화했다. 비극이지만 희화화시켰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개그맨으로서는 이혼 후에 이름을 더 알리게 됐다고.
엄용수는 "내가 이혼 당시 높은 이혼율이 사회적 문제가 됐다. 연예인들은 이혼하면 도피하거나 숨기 마련인데 나는 정면 돌파로 나간 거다. 방송이나 토크쇼에서 얘기할 사람으로 계속 나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 일은 대부분 조심히 말하는데, 나는 스포츠나 올림픽 중계하듯 말하니까 보는 사람들이 슬프지 않고 재밌게 본다"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비결을 전했다.
한편 엄용수는 지난 89년 탤런트 백경미와 결혼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지만 8년 만인 지난 97년 파경을 맞았다. 이듬해 5월 시옥희 씨와 재혼했으나 또다시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