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라면'첫방, 정일우·이청아 능청 코믹연기 '폭소'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11.01 00:13 / 조회 : 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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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꽃미남 라면가게' 화면 캡쳐


정일우와 이청아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열풍을 예고했다.


3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는 허당 재벌2세 차치수(정일우 분)과 교생 양은비(이청아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3년 만에 뉴욕에서 귀국한 차치수는 아버지 차옥균(주현 분)이 보낸 경호원을 피해 다니며 소동을 일으켰다.

체육교사를 꿈꾸며 노량진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양은비는 시험을 앞두고 타로가게를 찾았다. 종치는 카드를 뽑은 양은비에게 점술가는 운명의 카드를 뽑았다며, 운명의 상대를 만날 것을 암시했다. 특히 배우 김혜수가 점술가로 깜짝 카메오 출연해 드라마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차치수와 양은비의 첫 만남은 여자 공중화장실에서 이뤄졌다. 차치수는 경호원의 눈을 피해 양은비가 있는 여자화장실 칸에 숨어든 것. 양은비는 키스를 기대하며 눈을 감았으나 정일우는 얄밉게 웃으며 그를 비웃었다.


친구의 빚을 갚아 주기 위해 제 발로 아버지를 찾아간 차치수는 뉴욕에 돌아가는 대신 한국의 고등학교에 다니며 시험을 치겠다고 협상했다.

양은비는 제대한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학교 축제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새내기와 바람난 상황. 양은비는 분노하며 새 여자친구에게 물풍선을 던진 뒤, 차치수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차치수와 양은비가 학생과 교생 신분으로 만난 순간이었다. 차치수가 대기업 사원이라 믿고 과감히 대시한 양은비는 그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임을 알아차리고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 벌어질 좌충우돌 해프닝이 예고됐다.

'꽃미남 라면가게'가 보여준 만화적 상상력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물의 큰 틀을 지키면서도 색다른 연출로 '꽃미남 라면가게'만의 색깔을 확연히 드러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정화PD는 기존의 로맨틱코미디물과의 차이점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는 오래된 장르고, 새롭게 뭘 하기가 힘든 장르다"라며 "기존 드라마에서는 못 봤던 감정선, 캐릭터, 못 봤던 감수성 등을 새롭게 부각시킬 점이 없나 고민했다. 현장에서도 찾아가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이청아와 정일우가 보여준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는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 정일우는 외모와 재력이 완벽한 재벌2세임에도 영어에 먹통이거나 아버지 앞에서 꼼짝 못한다는 설정으로 '허당'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이청아는 연애에 경험이 없으면서도 운명을 꿈꾸는 고시생으로 분해, 특유의 표정연기와 코믹한 대사 전달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꽃미남 라면가게'는 고등학생과 교생의 사랑을 코믹하고 경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여성들이 평소 꿈꾸는 까도남, 키다리 아저씨, 열혈남 등 남성 스타일이 대거 등장하는 종합선물세트 격이다. 미모와 개성으로 무장한 꽃미남과 그들에 둘러싸인 여주인공이 함께 라면가게를 운영하며 펼치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았다. '버디버디' 후속으로 오는 31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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