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
배우 이상원(29)이 부모님인 선우은숙·이영하의 이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는 선우은숙과 이상원 모자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원은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내가 25살, 동생이 22살 때였다. 모두 성인이 된 후였기에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물론 처음에는 이혼을 반대하며 많이 울기도 했지만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이해하게 됐다고.
이상원은 "당연히 아들 입장에서 좋을 순 없고 말리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각자의 인생이 있고 특히 어머니는 유독 가정적이셨는데 이제는 자기만의 삶을 즐기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그렇다고 그 삶이 못 해본 걸 해보는 게 아니고, 가족 위해 희생만 하는 것보다 자기만의 삶을 살아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아들 입장에서 재결합을 바라진 않았느냐고 묻자 "당연히 두 분이 함께 사시면 좋겠지만 내 삶은 많이 달라진 게 없다. 사이가 서먹한 것도 아니고 안 보는 것도 아니고, 우리를 통해 같이 어울리신다"라고 말했다.
또 "문제가 있어 헤어지신 게 아니니까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각자의 삶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이혼 후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밝은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