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골방클리닉 첫선 "신선 vs 작위적"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10.25 09:34 / 조회 : 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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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러와' 방송화면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골방클리닉으로 새 단장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놀러와'에서는 스타들의 말 못할 고민을 '해결의 책'을 통해 시원하게 해결해준다는 콘셉트의 '골방 클리닉'으로 새 코너를 선보였다.

이날 새 단장한 '놀러와'에는 '안드로메다에서 온 스타' 스페셜로 꾸며 평소 독특한 가치관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스타 김현중, 은지원과 연극계의 대모 김지숙 그리고 백두산의 멤버 김도균과 박찬이 출연했다.

변화를 맞아 골방은 카페트를 깔고 테이블에는 아라비아풍의 천을 씌워 새로운 분위기로 변신했다. 이하늘과 고영욱이 터번을 두르고 점술사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분위기를 더했다.

'골방 클리닉'에서 첫 손님인 연극배우 김지숙은 소울메이트를 만나고 싶은데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현중은 치킨 사업에 될지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은지원은 '은초딩'이라는 별명답게 "바퀴벌레가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는 엉뚱한 고민을 털어놨다. 또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가능할까"라는 속 깊은 질문을 던지기도. '해결의 책'은 은지원의 질문에 더욱 더 신통방통한 대답을 주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해결의 책은 고민을 털어 놓은 게스트가 임의의 페이지를 펼쳐 적혀있는 문구를 통해 해답을 얻는 방식.

새 가게를 개업하는데 대한 걱정을 고백한 김현중에게는 "남의 말을 들어라",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은 은지원에게는 "이미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다"라는 답이 내려졌다.

이는 상황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한 답변들이었으나, 게스트들의 상황과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게스트의 고민에 맞게 해석을 풀이함으로써 MC들의 진행능력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새 코너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양분됐다. 그러나 아직은 새로운 변화가 어색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스타들이 가슴 속 고민을 털어 놓으며 더욱 진솔한 토크가 된 것 같다", "게스트들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점보는 프로로 바뀌어 버린 것 같다. 해결의 책 해석이 작위적인 느낌이 있다, "토크를 중심으로 끌어내 주셨으면 합니다. 프로그램이 많이 가벼워진 느낌이네요", "골방에서 토크가 약해지고 안드로메다 특집과 연관성이 없어지는 것 같다" 등의 비판도 있었다.

'놀러와'가 오랜만에 포맷을 바꾸고 야심차게 선보인 '골방클리닉'이 게스트들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이끌어내는 장이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이날 방송된 '놀러와'는 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주와 비교할 때 0.8%포인트 오른 모습을 보였다.

오랜 기간 월요일 밤 11시 예능의 맹주를 자처해 온 '놀러와'는 지난 주 '안녕하세요'의 반격에 밀리며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새 코너 단장 후 1주 만에 공동 1위에 오르며 향후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 번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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