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쉬면 폐인되는 성격"(인터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10.13 11:55 / 조회 : 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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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사진제공=키이스트>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25)이 '주마가편' 중이다.


김현중은 지난 11일 타이틀곡 '럭키 가이' 등 총 5곡이 담긴 솔로 미니 2집을 발표했다. 올 5월 첫 솔로 미니앨범을 선보였으니 단 4개월 만에 이뤄진 신보 발매다. 디지털싱글도 아닌 새 음반이란 점을 고려할 때, 빠른 선택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김현중은 여유를 넘어, 더 달리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4개월 만에 새 음반을 냈으니 빨리 나왔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년에 가질 아시아 혹은 월드 투어 때 많은 것을 보여 드리고 싶어 이번에 솔로 미니 2집을 낸 거예요. 11월 초에는 새 디지털싱글을, 그리고 내년 1월에도 새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에요."

김현중의 강한 의지 때문일까. 그의 미니 2집은 앨범 발표 당일부터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음반 판매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첫 솔로 미니앨범 '브레이크 다운'은 총 11만장 판매, 올해 국내에서 발표된 솔로 가수들의 음반 중 현재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김현중은 "솔로 1집이 11만장 나갔으니, 2집은 22만장 판매 됐으면 좋겠어요"라며 웃었다.

언뜻 보면 '4차원' 같지만 일에 있어서만큼은 치밀하고 열정적인 게 김현중이다. 그렇기에 이번 음반을 통해,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브레이크 다운' 때와는 확연히 다른 변화를 줬다. '브레이크 다운'에서는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면 이번 '럭키 가이'에서는 유쾌하면서도 부드러운 모습, 즉 '댄디 가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로 했다.

'럭키 가이'가 밴드 악기 구성이 돋보이는 신나는 평키 록 스타일의 곡으로 정식 춤까지 가미한 점은, 김현중이 변신에 자신을 갖는 이유다.

"'브레이크 다운'이 굉장히 파워풀한 곡이었다면, 이번 '럭키 가이'는 재기발랄 즉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에요.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본 뒤 이번 콘셉트를 생각하게 됐죠. 하하."

김현중은 유쾌한 분위기를 한껏 살리기 위해 이번 앨범 재킷은 물론 , '럭키 가이' 뮤직비디오도 갬블러 콘셉트로 촬영했다.

그는 "갬블러 콘셉트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는데, 이번 작품 속 배경과 분위기는 카지노 같지만 실제로를 제가 브루마블을 하고 있는 거예요"라며 "심의를 우려해 그렇게 했죠"라며 웃었다.

2년 뒤의 계획까지 미리 세워 놓는다는 김현중은 오는 20일 엠넷의 '엠!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3주간 국내에서 짧고 굵게 '럭키 가이' 방송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현지 첫 전국 투어를 갖는다. 11월9일 오사카를 출발로 도쿄 나고야 센다이 요코하마 삿포로 후쿠오카 등 총 7개 도시를 돌며 3만석 규모로 투어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초 KBS 2TV '꽃보다 남자', 지난해 가을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등 드라마에 출연, 배우로도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은 김현중은 향후 연기 계획 역시 밝혔다.

"가수랑 연기를 같은 시기에 병행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가수를 할 때는 팬들에 확실히 가수란 이미지를 심어 주고 싶어요. 내년 아시아 투어 6월에 끝나는데, 그럼 바로 연기를 시작할 것이고 하반기에 드라마로 팬들을 찾아 갈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오래 쉬면 폐인이 되는 성격이에요. 단, 영화 진출은 천천히 시간을 가지며 생각할 거예요."

아이돌로 시작, 어느덧 20대 중반이 된 김현중은 댄스 가수로서의 최종 꿈 또한 서슴없이 이야기 했다.

김현중은 "댄스 가수로서 제 마지막 꿈은 세계에 있는 팬들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이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같은 큰 곳에 모아 놓고 무료로 콘서트를 여는 거예요"라며 "그 간 저를 성원해 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 후, 가장 멋있게 댄스 가수를 그만두고 싶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그 시기에 대해선 "저 스스로 서른 몇 살 돼서도 댄스 가수를 계속 할 수는 없다고 여기기에, 이후에는 다른 음악 스타일로 팬들을 찾아 갈 거예요"라며 "원래 베이스를 전공했는데 홀로 음악을 만들기 위해 다른 악기들도 많이 배우고 음악 공부도 많이 해, 나중에는 밴드 음악 스타일로 가수 생활을 할 생각이죠"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른 이후에도 연기자 생활은 왕성히 할 생각임을 강조했다.

여전히 왕성한 꿈을 간직한 김현중이기에, 그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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